게임으로 토익(TOEIC)을 공부한 학생이 미국 대학입학시험(SAT)에서 만점을 획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ELS에듀의 온라인 교육게임인 ‘토익넷’ 이용자(ID:conspicuous)인 이효석군. ELS에듀가 입주해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이군은 최근 SAT에서 1600점 만점을 받아 미국 상위 10위권에 꼽히는 명문대학 5곳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SAT 만점을 받은 국내 학생은 이군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지 3명뿐이다.

이군은 앞서 재능스스로방송이 주최한 주최한 ‘온라인 토익넷 토너먼트 대회’ 무제한급에서 3연속하는 등 이미 토익넷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고수로 이름을 떨쳤었다.

이와 관련, 이군은 “에듀게임을 통한 영어공부는 ‘학습’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였다”며 “어린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엄청난 양의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듯이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나라가 서비스하는 ‘토익넷’은 최신 경향의 토익문제를 네트워크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상호경쟁하며 대결을 벌이는 온라인게임으로 지루한 학습을 재미있게 만들어 학습집중도를 높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ELS에듀의 안문화 사장은 “토익넷에 이어 역사, 위인, 영화,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영어퀴즈게임으로 만든 ‘브레인보글러’ 등을 내놓아 온라인 에듀게임 분야의 성공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석군과의 일문일답

-진학할 대학은 정했나.
▲연간 5만달러가 넘는 학비가 가장 걱정된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아이디(conspicuous)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

-토익넷이 어떤 도움을 주었나.
▲영어 잘하는 분들이 많아 한수 배우기도 하고 그들과의 게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토익넷은 단순히 영어만 공부하는 사이트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정말 게임이 공부에 도움이 되나.
▲어린아이들 공부를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엄청난 양의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SAT 만점 소감은.
▲보다 성실하고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돼 사실 많이 부끄럽다. 앞으로 더욱 자중하며 우리나라를 빛내는 대학생활을 하도록 하겠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2004-04-14 10:04 (출처)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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