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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조직에 침투한 두 형사의 사투 리얼 1984년 첫 방송을 시작해서 6년동안 수많은 화제를 뿌렸던 NBC의 TV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는, TV 드라마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파워풀한 액션신을 보여 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돈 존슨과 필립 마이클 토마스의 콤비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지만 당시 이 드라마를 연출했던 마이클 만 감독의 감각적 연출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만들어냈다. 그 작품이 다시 같은 감독에 의해 영화로 리메이크됐다. 스릴러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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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8.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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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각본·연출에 빛 잃은 배우들의 열연 ‘플라이 대디’는 국내에도 소개된 일본 영화 ‘GO’의 원작자인 재일교포 3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리메이크 영화다. 일본에서도 이 소설은 영화화 되었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원작의 한국판권을 구입한 제작자는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 리메이크를 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서른 아홉살 아버지가 딸이 사고를 당했지만 무능력해서 복수를 못하다가, 아들 또래인 열 아홉살 고교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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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8.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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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춤 ‘자유’란 이름으로 통∼해요” 2000년 유나이티드 코리아 배틀 1, 2회 우승. 같은해 M넷 배틀대회 우승. 2004년 SK b-boy 배틀 대회 우승. 2002년 중국 베이징 예술대학 명예교수. 2003년 중국 북경 공연 3회 등등…. 그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쌓아온 경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쯤되면 눈치빠른 독자들은 ‘배틀’ ‘공연’라는 단어만 들어도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다! 바로 흔히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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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승현기자
2006.07.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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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적 틀 벗어나지 못한 뻔한 스토리 ‘각설탕’은 감정 과잉의 영화다.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이미 만들어진 수많은 영화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익숙해진 너무나 흔한 공식을 따라 이야기는 전개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말을 소재로 해서 이런 동물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처음이라고 해서 독창적 상상력 없이 할리우드의 문법을 따라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자란 소녀 시은(임수정 분)이 있다. 그녀의 아버지(박은수 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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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7.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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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벨루치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다 유쾌한 섹스 코미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는 우리 시대의 요정 모니카 벨루치를 위한 영화다. 그녀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아쉬워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그러나 약간 살이 찐 그리고 중년에 접어 들기 시작한, 38살 모니카 벨루치의 유쾌한 매력을 그녀의 풍만한 나신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라빠르망’에서 완벽한 미모와 몸매로 등장한 모니카 벨루치를 보고 숨이 멎을 정도로 매혹당한 적이 있다면, 그리고 오직 그녀만을 위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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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7.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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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표현으로 가려진 치밀한 정치적 계산 장이모우 감독의 신작 ‘천리주단기’는 그의 다른 영화들, 가령 인간의 성적 본능과 욕망의 세계를 청홍의 대비되는 색채 감각을 통해 표현한 초기 걸작 ‘붉은 수수밭’이나 ‘국두’ ‘홍등’과도 다르고, 사회주의 세계 속의 삶의 진실함을 그린 신리얼리즘 계열의 ‘귀주 이야기’ ‘인생’ ‘책상 서랍 속의 동화’와도 다르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와의 밀월 관계 속에서, 현 체제의 통치이념을 과거 역사를 통해 형상화 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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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7.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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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변화 통해 사회 단면 드러내 봉준호 감독은 매우 영리하고 재치있게, 괴물을 만들어냈다. ‘괴물’은 고질라나 용가리나 혹은 킹콩이나 에이리언 같은 괴수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우리 내면에 숨어 있는 어두운 무의식의 그림자를 형상화 한 것일지도 모른다. ‘괴물’은 가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할리우드영화의 가족과는 다르게, 이 영화의 가족은 외형적으로는 파편화돼 있고 흩어져 있으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단단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눈 내리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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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승현기자
2006.07.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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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를 놓고 펼쳐지는 한·일 양국의 혈투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그러나 이야기가 거칠고 비약이 심하며 애국적 영웅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주인공들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어 관객의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듯하다. 적어도 이 작품에서 남북 갈등은 없다. 이 영화의 첫 부분은, 휴전선을 뚫고 완전히 복원된 경의선 준공식 장면이다. 남한의 대통령(안성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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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7.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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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콘솔 두마리 토끼 잡는다”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FPS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한편의 전쟁영화같은 온라인 FPS 게임 ‘워록’ 개발사 드림익스큐션 장윤호 사장의 말이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올해 E3에 참관하면서 해외 관계자로부터 받았던 찬사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FPS게임의 본고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워록’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찬사를 들으니 조금 우쭐해지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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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승현기자
2006.06.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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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서 뜨겁게 살다 간 화가의 일대기 20세기 초의 비엔나에는 정신분석학의 프로이드나 현대음악의 쇤베르고, 철학의 비트겐슈타인 등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있었다. 화가 클림트는 비엔나 분리파를 만들었고 아르누보라는 새로운 그림 운동을 시작했다. 비엔나 학파는 좁게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대항하는 철학의 한 유파를 지칭하는 것이지만 넓게는 음악의 쇤베르그, 건축의 오토 바그너, 그리고 무엇보다 20세기 지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정신분석 심리학의 프로이드 등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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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2006.06.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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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여성 총잡이들의 퓨전 서부극 여성 버디 무비 ‘밴디다스’에서 서부의 은행털이 총잡이로 등장하는 예쁜 아가씨들은 한때 톰 크루즈의 연인으로 등장한 바 있던 스페인 출신 페넬로페 크루즈와, 멕시코 출신 셀마 헤이엑이다. 즉, 스페인어 권에서는 더 이상 대적할 인물이 없는 두 여배우의 섹시 코드 하나로 밀어 붙이는 영화인데, 색다른 것이 있다면 서부 영화라는 것이다. 불의를 저지르는 악당들을 정의로운 보안관들이 응징하던 존 웨인 시대도 아닌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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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6.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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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퍼블리셔의 모습 만들 것” “게임 직접 개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고충을 잘 알기에 퍼블리셔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라비티 퍼블리싱 사업부 김민구 팀장은 여러곳의 게임개발사에 몸 담았던 경험을 갖고 있어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바람직한 관계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짚어낼 줄 아는 혜안(慧眼)이 생기게 됐다고 한다. 지난 94년 한국통신에서 이용자상담을 하면서 게임과 처음 인연을 맺은 그에게 올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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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승현기자
2006.06.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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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 먹이사슬 속의 ‘비열함’ ‘비열한 거리’는 유하 감독의 전작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학교짱이었지만 비열한 방법으로 종훈에게 꺽인 뒤 학교를 뛰쳐나간 우식이 거리에서 성장한 인물이 ‘비열한 거리’의 병두다. 병두는 병든 어머니, 아직 학생인 여동생과 함께 철거가 예정된 집에서 살고 있다. 상철파(윤제문 분) 조폭 중간보스인 그에게는 가장 신임하는 종수 등 6명의 직속 부하들이 있다. 그들은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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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6.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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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 “ ‘강진축구’는 사실 재미삼아 테스트했던 작품입니다. 최초의 온라인 축구게임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축구게임인 ‘강진축구’를 개발한 이강진 하멜린 CTO의 말이다. 처음 ‘강진축구’가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10대 10이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이 작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기에 코믹과 엽기를 추구하는 게임의 특징을 잘 살린 갖가지 캐릭터들과 스킬은 온라인 축구게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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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승현기자@전자신문
2006.06.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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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의 지적게임이란 새 영역에 도전 관객과의 지적 게임을 시도하는 영화의 계보에 ‘모노폴리’는 속해 있다. 물론 대중성은 약하다. 영화를 통해 상처 받은 삶을 위로 받기 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일상적 삶에서 벗어난 극장 안에 들어와서까지 긴장된 시선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응시하거나 아니면 두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며 퍼즐 게임을 풀듯 내러티브 속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히치코크의 영화가 그렇듯 복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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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6.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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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간 갈등이 빚어낸 폭력의 희생자들 원신연 감독의 ‘구타유발자들’은 폐쇄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데뷔작인 ‘가발’을 부분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일상 속에 감춰진 폭력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는 이 작품이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우연히 길을 잃고 낯선 공간으로 들어선 이방인이, 이미 그 공간을 점령하고 있던 기존 구성원들의 소집단에게 린치를 당하는 이야기를 우리는 수없이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원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쓴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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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인하대
2006.06.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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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느끼는 리얼액션 '압권' 류승완의 ‘짝패’는 단순하다. 선악구도도 분명하다. 선 속의 악, 악 속의 선, 뭐 이런 복잡한 딜레마는 없다. 또 적인가 동지인가 판단하기 불분명한 아리송한 이중적 캐릭터도 없다. 적은 적이고 동지는 동지다. 처음 악인은 끝까지 악인이고, 착한 사람은 끝까지 착하다. 흑과 백이 분명하면서 장르적 공식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은, 힘의 응축과 폭발이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류승완 감독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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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 인하대
2006.05.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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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의 갈등 '섬세' 결혼 12년차 부인의 외도를 그리고 있는 프랑스 영화 ‘위기의 세일즈 우먼’은 매우 대담하고 솔직하게 여성의 성과 사랑의 문제를 질문한다. 사랑이 정신적인 것만으로 가능한 것인가? 육체적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섹스를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 여성 감독 비르진 와공은 섬세하게 여성의 욕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결혼한지 12년이 된 마리, 그녀에게는 자신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있는 남편 프랑소와와 천진하게 재롱을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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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 인하대
2006.05.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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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 집단의 갈등 표출한 '첩보물' ‘짠짠 짠 짠….’ 잊을 수 없는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만 듣고도 우리의 피는 벌써 흥분하기 시작한다. 5월 1일 노동절에 시작돼 9월 추수감사절에 끝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공세 서막을 장식하는 이 작품은 명불허전이다. 몸값 2500만 달러의 스타는 몸값을 하고 제작비 2억 달러는 거대한 물량공세를 퍼부으며 그만큼 화려한 눈요기를 선사한다. 지금까지의 작품과 다른 점은 정보기관 IMF의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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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 인하대
2006.05.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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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안겨주지 못한 '미완의 作'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언제나 허구적 구조물의 모델이 된 현실 속의 실제와 긴장관계를 갖는다. 허구적 실제와 실제적 허구가 대립각을 세울 때도 있다. 철저하게 실제에서 소재만 가져올 뿐 그것을 재해석해서 전혀 다른 구조로 탈바꿈시킬 경우에도 현실과 하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전선이 형성된다. 더구나 ‘맨발의 기봉이’처럼 명백하게 영화적 대상이 된 현실적 인간들의 진솔한 삶을 전달하려는 영화들은, 최대한 실제에 밀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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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 인하대
2006.05.1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