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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에 출범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벌써 열세살이라는 나이를 먹었다. 첫 협회장을 맡았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당시 NHN 글로벌 대표) 이후 많은 사람들이 협회장 자리를 거쳐갔다. 그 중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에 하차한 이도 있었고 게임산업과 관련 없는 정치인이 회장을 맡은 적도 있었다.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협회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다. 창립 당시에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협회 결성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은 회원사도 줄어들었고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으로 트렌드도 변했다.또 남경필 경기도지사(당시 국회의원)이 2013년 협회장을 맡으면서 이름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로 바뀌었다. 남 회장의 뒤를 이어 2015년 강신철 회장이 협회를 책임지게 됐다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7.04.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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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게임 올드보이들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선물을 하나 받았다. 바로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1’의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스타크래프트(StarCraft)’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1998년 3월 31일 북미와 중국에서 그리고 4월 9일에는 우리나라에서 발매됐다. 게임의 배경은 미래의 우주로, 지구에서 버림받은 범죄자 집단인 ‘테란(Terran)’과 집단의식을 가진 절지동물 ‘저그(Zerg)’, 고도로 발달한 외계 종족인 ‘프로토스(Protoss)’ 사이의 전쟁을 다뤘다.벌써 20여년 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이 새로운 모습을 우리들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대학시절에 이 작품에 빠져있던 청년들이 지금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40대 중년들이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7.03.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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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보복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에 진출한 롯데에 대한 불매와 매장폐쇄 등의 조치다. 이 뿐만 아니라 유커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고 한류문화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설상가상 게임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대국의 심술’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모양세다. 한때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몸살에 걸린다’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미국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중국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게임산업만을 놓고 본다면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었다. 가장 큰 수출시장이었고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7.03.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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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혹시 잘못 가는 것은 아닐까, 이 길을 가다가 예기치 못한 불행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그래서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선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낯선 길을 떠난다는 것은 고생을 사서 하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물론 꿈과 열정만을 갖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수많은 역경을 헤쳐 나가서 큰 성공을 거둘 때 그 기쁨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무작정 새로운 길을 나서 성공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철저히 준비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꿈과 의지만 갖고 도전하는 것은 분명 어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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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억
2017.02.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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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변한다. 그리고 이 변화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는 없다. 이를 막으려 한다면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져 도태될 뿐이다.하지만 시대의 변화를 미리 읽고 이를 개척해 나간 사람들은 선구자라는 이름을 얻으며 칭송받기도 한다. IT 산업을 예로 들자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이들이 시대를 앞서 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들은 남들이 보지 못한 미래를 내다봤고 이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한 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바꾸어 놓았고 이를 통해 그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가깝게 보자면 우리 게임산업계에도 이런 인물들이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그리고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남들이 게임을 코흘리개 어린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7.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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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월9일.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한 손에 작은 스마트폰을 들고 무대 위에 등장했다.그가 발표한 것은 애플이 처음 내놓은 스마트폰 ‘아이폰’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이 제품 세계의 통신환경 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 모든 것을 뒤바꿔 놓을 ‘혁신의 아이콘’이 될 줄은 몰랐다. 그저 컴퓨터 잘 만들고 MP3를 잘 만드는 회사가 내놓은 신제품 정도로 생각했다.그러나 이 제품은 새로운 스마트폰 그 이상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산업의 지도를 바꿔버렸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이미 많은 스마트폰들이 시장에 나와 있었다. 당시만 해도 ‘블랙베리’가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었다.그런데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자 사람들은 열광했다. 이 제품이 진정 스마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7.01.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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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온라인게임 맏형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둔 채 모바일게임시장 후발주자라는 서러움을 딛고 빅 히트작을 만들어낸 것이다.온라인게임업체가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모바일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성공한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렇게 살아남아 더욱 강하게 재기한 업체가 바로 넷마블게임즈다.이 회사는 한 때 ‘침몰하는 배’에 비유될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한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에서 연이어 참패하며 ‘이제는 끝났다’는 최악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뛰어들면서 상황은 달아졌다. 그는 온라인을 과감히 정리하고 모든 것을 모바일에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2.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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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SBS와 함께 게임 전문 프로그램 ‘유희낙락’을 제작키로 했다고 밝혀 게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콘진이 이달 20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유희낙락’을 후원하고 이를 통해 우수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추천하겠다는 것이다. 또 SBS는 건전 게임문화 진흥을 위해 홍보활동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였다.이 소식을 접하면서 반가운 마음과 함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겼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프로그램의 실체가 드러나자 ‘혹시나’ 했던 기대감은 ‘역시나’하는 실망감으로 바뀌고 말았다.우선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시간이 문제다. 평일인 월요일 새벽 1시라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할까. SBS는 과거에도 이 프로그램과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2.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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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최근 직원들이 돌연사 하거나 투신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물론 이번 사건, 사고의 경우 게임업체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IT나 자동차 등 전산업 분야에 걸쳐서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임산업이 거대화 되고 게임업체들도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와 같은 ‘가족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기계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같은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국내 게임산업은 20여년 전만 해도 ‘헝그리정신’ ‘도전정신’이 상징처럼 여겨졌다. 지하 단칸방에서 라면을 먹어가며 밤새도록 일을 한 한 1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1.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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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다. 실적발표는 누가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렸고 전년동기 대비 얼마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느냐 하는 것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3분기 실적발표의 주인공은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 4N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4N을 매출순서대로 나열하면 4837억 원을 기록한 넥슨이 1위, 3594억 원을 기록한 넷마블이 2위, 2176억 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3위, 2075억 원을 NHN엔터가 4위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모바일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후 승승장구하며 지난 해 전체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4N 가운데 가장 무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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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해온 최순실의 측근이며 문화계 황태자로 불려온 차은택의 전횡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특히 그가 문화체육관광부뿐만 아니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무소불위의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언과 자료들이 드러나며 문화계 인사들은 그야말로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최순실, 차은택의 권력형 전횡은 문체부의 고위 공무원 인사와 한콘진의 임원 인사에까지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차 씨 측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송성각 전 한콘진 원장이 가담했음을 입증하는 녹취록이 공개된데 이어 차 씨가 자신에게 문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그는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1.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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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문화코드를 갖고 있다. 영화나 음악의 경우도 그렇고 워드프로세서도 그렇다.세계적으로 할리우드 영화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자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를 압도하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음악이나 드라마의 경우에도 한류로 대표되는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팝송과 외화 드라마가 젊은이들의 문화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K팝과 한드가 젊은이들의 문화코드로 자리잡고 있다.워드프로세서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워드가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글’이라는 제품이 MS워드를 압도하고 있다.이처럼 독특한 시장을 형성한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0.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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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잠정 중단해 온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시상식이 올해부터 새롭게 단장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더게임스가 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은 지난 2007년 첫 제정 이후 꾸준히 시상식이 열려오다가 위원회의 재구성 및 업계의 지각 변동 등 현실적인 문제로 시상식을 갖지 못해 왔습니다.더게임스는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은 업계의 의견을 대폭적으로 수용하고 게임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종전 ◇산업진흥 ◇사회공헌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산업진흥-개발 및 사업 부문 ◇사회공헌- 문화 부문 ◇사회공헌-봉사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세분, 시행키로 결정했습니다.◇산업진흥 개발부문상은 독창적이며 뛰어난 완성도를 갖
종합/경제
김병억
2016.10.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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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게임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를 꼽으라고 하면 누구라도 망설임 없이 넷마블게임즈를 말할 것이다. 그만큼 이 회사의 이미지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게임업계 리더’라는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그리고 이제 다시 한번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일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회사가 코스피에 상장을 하기로 한 것이다. 게임업체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에 바로 상장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식시장에 등록된 게임업체가 20여개에 달하지만 코스피에 들어가 있는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엔터테인먼트 단 2개 업체에 불과하다. 그만큼 진입이 어려운 시장인 것이다.넷마블은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 회사에 대한 심사 마무리는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10.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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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우리나라 업체도 아니고 단 하나의 게임으로 운 좋게 성공한 이 회사의 10주년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그런’ 수많은 게임업체들과 달리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독특한 ‘기업철학’ 하나만으로도 지나온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라이엇을 창업한 브랜든 벡과 마크 메릴 공동 대표는 회사를 만들면서 기업의 목표를 ‘플레이어를 가장 중심에 두는 것’으로 삼았다. 이는 그들이 개발자나 경영인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게이머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그들은 게임을 즐기고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그들이 개발한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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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에서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동섭 의원(국민의당)이 공동 주최한 ‘게임이용자의 알권리 보호를 위한 입법 토론회’가 열렸다.이 문제를 놓고 학계에서는 시장의 자정작용 등이 더해지기 때문에 법적이 규제보다는 자율 규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확률형 아이템이 사실상 사행성 요소로 변질되고 있어 최소한의 법제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토론회에는 애초 당사자인 게임업계 인물들이 한 명도 발표자로 나서지 못해 반쪽짜리의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과연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매우 미시적인 사안이 규제법을 제정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인가를 되묻고 싶다.‘확률형 아이템’이란 것은 하나의 마케팅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08.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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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과거엔 수천억원대의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기업들의 합종연횡에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이 규모의 경쟁에 가장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을 중국 게임업체들이다. 그들은 엄청난 규모의 자국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거듭해왔고 이제는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성장했다.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지난달 넷마블게임즈가 인수전에 참가한 소셜 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가 44억 달러(한화 약 4조 9000억)에 중국 컨소시엄으로 넘어갔다. 이 회사를 인수한 중국 컨소시엄은 쥐런왕뤄(巨人網絡, 자이언트 네트워크테크놀로지)가 주축으로 마윈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윤펑캐피털 등 11개 업체가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08.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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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게임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그것도 여, 야 의원 두 사람이 동시에 비슷한 내용의 규제법안을 발의해 게임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최근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은 각각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확률형 아이템의 공개를 법으로 강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두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모두 개별 아이템 확률 공개를 법으로 강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이미 게임업계가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던 것인데 이를 강제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다.내용을 들여다보면 두 의원에 발의한 규제법은 약간 다르다. 노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아이템 확률을 게임물 내에 공개토록 하고 있다. 반면 정 의원의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07.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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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룡 게임업체 텐센트의 덩치 키우기 행보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업체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하더니 이번에는 ‘클래시오브클랜’ 개발업체인 슈퍼셀 마저 삼켜버렸다. 이 회사의 인수금액은 86억 달러(한화 약 9조 9159억 원)로 알려졌다.이 두 업체는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번 빅딜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이뤄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전에도 액티비젼 블리자드가 ‘캔디크러쉬’ 시리즈 개발업체인 킹닷컴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의 덩치싸움이 엄청난 규모로 커지고 있다.이처럼 글로벌 게임업체들의 인수합병 바람은 세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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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대체복무 및 전환복무를 골자로 하는 병역특례제도를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혀 이슈가 되고 있다.그동안 이 제도를 통해 많은 중소업체들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또 학생들은 경력의 단절 없이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고 발전시킬 수 있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었다.이 제도를 통해 게임업계도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 때문에 이 제도가 폐지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피력하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제도를 계속 유지시켜서 중소업체에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다.이번 조치는 교육계와 IT업계 모두 반발하며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계의 경우 가뜩이나 병역 특례를 통해 가까스로 국내에 잡아두고 있는 유능한 인재들을 해외로 나가게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6.05.25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