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실명계좌 확보에 성공한 4대 거래소의 생존이 확정됐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빗썸까지 생존 대열에 합류하면서 메이저 4개소의 생존 위기는 넘긴 듯 하다. 결과론으로 보면 그동안 금융위원회의 압박에 눈치싸움 하던 은행권이 실익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트레블룰을 이유로 암호화폐 입출금을 막으라는 황당한 요구를 굽히지 않던 NH농협은행의 압박도 결국 통과의례를 빌미로 한 갑질이었다고 밖에는 이해 되질 않는다.관건은 실명계좌를 받지 못해 당장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중소 거래소들이다. 정보보호관리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9.28 10:14
-
사흘뒤면 코스피 상장 한 달째를 맞는 크래프톤이 게임대장주의 입지를 차츰 굳혀 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일 코스피에 입성하자마자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단숨에 게임대장주 자리를 꿰찼지만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며 쓴맛을 봤다. 이후로도 8월 내내 공모가를 밑돌아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이 회사는 9월 1일 종가 50만7000원을 기록,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49만8000원)를 돌파하면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당시 공모가 회복의 일등공신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주식을 매수한 것이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1.09.07 10:43
-
10여년 전만 해도 게임업계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형편없는 박봉으로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게임 개발에 나선 이들은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좋아서' 또는 '게임으로 대박의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게임업계에는 오래전부터 크런치모드라는 관행이 있었다. 개발이 완료될때가지 그야말로 장시간 모든 열악한 조건을 견뎌내며 영혼을 불살라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얼마나 유명한 지 야권의 대통령후보로 나선 윤석렬 전 검창총장이 게임업계 인물과 만나 나눴다는 이야기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8.24 10:36
-
최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부과를 1년간 유예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기본 공제금액도 250만원이 아닌, 주식투자 수익 공제금액과 같은 5천만 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호화폐와 관련해 실로 오랜만에 듣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과도한 세금 부과로 인해 불만이 가득했던 투자자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 징수는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속된 말로 암호화폐 죽이기의 연장선상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8.03 09:53
-
77억 인류의 최대 위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국민들의 필사적인 반대 운동과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예정대로 펼쳐진다. 델타와 림다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출몰한 변이 바이러스들이 한 곳에 모이는 공포의 현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강행키로 했으니 이제 ‘바이러스 올림픽’은 누구도 멈출 수 없게 됐다.지금으로부터 5년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리우하계올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1.07.20 10:27
-
중국과 우리나라의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이 다시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 게임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취해 왔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경제적인 보복을 하지 않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이 말과 달리 한국 게임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다. 지난 4년 여 동안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이 거의 없다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작년 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획득하며 가능성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7.06 10:32
-
엘론 머스크의 줏대 없는 행동과 각 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은 한때 800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을 반토막 내버렸다. 암호화폐의 대표 상품인 비트코인이 이렇게 망가지다 보니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은 어디에다 하소연도 못하고 냉가슴만 앓고 있고, 이때다 싶은 비판론자들은 조롱 섞인 글로 투자자들의 염장을 지르는 판국이다. 비트코인, 아니,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그렇게 저주받을 일인가?비판론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사회악으로 치부한다.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6.22 10:15
-
“아마겟돈이 오지 않는 이상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와 일본내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말이다. ‘아마겟돈’은 지구 종말을 초래할 인류의 마지막전쟁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도쿄올림픽 개최를 무조건 강행하겠다는 얘기다. IOC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에 대해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분개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가 정부가 품고 있던 생각을 IOC 위원이 대신 해줬기 때문에 내심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1.06.08 10:25
-
매년 어린이 날이 있는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반짝 인기를 끄는 게임업체가 있다. 바로 일본의 닌텐도다. 이 회사의 제품은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사랑에 힘 입어 매년 5월과 12월에 호황을 누린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를 끈 작품은 '동물의 숲'이라는 콘텐츠다. 자극적이지 않고, 경쟁적이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기 때문에 청소년들과 여성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부모들도 자녀가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을 하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리지만 닌텐도 스위치를 사 달라고 하면 '건전하고 유익한 게임기'라며 선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5.25 10:05
-
최근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내외 경제 수장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 시장이 요동을 쳤다. 화들짝 놀란 투자자들은 투매에 나섰고, 암호화폐시장은 이로인해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합법도, 그렇다고 불법도 아닌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스탠스는 아직도 분명하지 않다. 내년 1월부터 암호화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말과 어떠한 보호도 해줄 수 없다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급기야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설화에 휩싸이며 국민청원에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5.11 09:55
-
중국 게임업체들의 한복도발이 볼수록 가관이다. 최근 아이유가 출연했던 드라마 속 한복이 중국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서 청나라 시대 의복으로 둔갑해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속 여성 캐릭터의 의상이 2016년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한복 디자인과 색상이 비슷하고 심지어 꽃을 든 포즈마저 거의 같아 이를 접한 유저들을 아연실색케 했다.중국 게임의 한복공정은 지난해 벌어진 중국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 니키’ 사태이후 더욱 노골적이고 뻔뻔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1.04.27 10:23
-
상암동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코로나19 사태와 새로운 e스포츠 방송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로에 서게 됐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이 경기장은 그동안 게임방송사인 OGN(구 온게임넷)이 운영을 해 왔다. 그런데 올해 말로 운영계약이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OGN은 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게임방송의 핵심 콘텐츠인 대형 e스포츠 대회가 크게 줄었고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을 수용하는 것도 어려워 진 것 등이 크게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4.13 10:19
-
최근 디파이(DeFi)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랜딩과 스테이킹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운영되는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정하게 수익을 배분한다. 금융기관 개입없이 그저 내가 갖고 있는 암호 화폐를 맡기는 것만으로, 많게는 연 1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니, 제로금리에 가까운 요즘 시대에 솔깃할만한 상품이다. 실제로 가까운 지인 중 한 사람은 1억5,000만원 가량의 바이낸스 코인을 스테이킹 해 매일 20만원 안팎의 배당을 두 달 넘게 받고 있다. 단순 계산해도 연 50%에 가까운, 제도권 금융에서는 상상할 수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3.30 10:11
-
지난 달 프랑스 유력매체 르몽드는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한국의 웹툰 마저도 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대서 특필했다. 오랫동안 일본만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국만화는 지난 2000년대 초를 기점으로 종이로 인쇄된 만화책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스크룰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웹툰 플랫폼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웹툰 플랫폼이 세계 만화시장의 판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프랑스는 유럽 최대 만화 소비국으로 꼽힌다. 독일 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2020년 프랑스에서 총 5310만 부의 만화책이 판매됐다.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1.03.16 10:11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5월 총회에서 게임이 정신, 신체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게임질병코드 도입을 전격 결의했다.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정신의학계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총회에서는 이 안건이 신속히 가결되고 말았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의학계가 새로운 영역으로 그들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 하면 일부 국가의 눈치를 보았다는 등 파장이 적지 않았다. 이를 통해 게임은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과 같은 질병으로 취급을 받게 됐다. 아직 우리 정부가 이 질병코드 도입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3.02 10:22
-
도토리와 일촌, 파도타기 등 일명 '싸이질'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싸이월드'가 새 단장하고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기억속으로 묻혀지던 싸이월드가 레트로 붐을 타고 소환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홈피 꾸미기와 일촌맺기에 시간을 쏟았던 회원들의 환영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2001년 토종 SNS로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싸이월드지만,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에 밀리면서 존재감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대단했던 위용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다.회원 수 3천만을 훌쩍 넘는 숫자였으니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2.16 10:02
-
얼마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페이커’ 이상혁의 폭풍 오열이 화제를 모았다. 경매를 통해 최종 낙찰자만이 페이커와 독대할 수 있는 시간을 얻는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데, 프로게이머가 꿈인 중학생 아들을 둔 직장암 말기의 아버지가 치열한 경매를 뚫고 최종 낙찰을 거머쥔 것.자신에게 길지 않은 생이 남겨졌기에 하루라도 빨리 아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아들이 페이커와 독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참가했다는 사연 앞에서 냉혹한 승부사인 페이커도 눈물샘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페이커의 눈물은 프로그램을 시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1.02.02 10:18
-
50여년 전 지금의 구로디지털단지는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964년부터 1974년까지 10여년에 걸쳐 수출산업공단으로 조성됐으며 수많은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첨단산업체의 입주가 늘어나게 되자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지금 구로구에 속한 부분은 구로디지털단지로, 금천구에 속한 부분은 가산디지털단지로 불린다. 필자의 기자 시절, 구로공단에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을 자주 들러 취재를 했는데 그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1.19 10:15
-
새해가 시작되면서 정부에서 예고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있어 새해는 생존의 갈림길에서 무엇이든 결정을 해야 되는 해다. 3월 시행을 앞두고 벌써 몇 군데 거래소는 폐업을 하거나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정책 당국에서 의도했던 암호화폐 고사를 위한 거래소 퇴출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듯 하다. 비트코인이 2,600만원을 기록했던 2017년 말을 전후로, 빗썸이나 업비트의 성공을 꿈꾸며 거래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특별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1.01.05 10:22
-
몽골제국에 맞선 고려의 30년 항몽전쟁이 끝난후 쿠빌라이가 중원에 세운 원나라는 갖가지 무리한 요구를 하며 고려에 대한 간섭을 본격화했다. 특히 원은 양국 간의 통혼과 함께 공녀를 요구했다. 충렬왕은 원 세조의 공주를 맞아들여 부마가 됐으며, 해마다 백여명의 고려 여인이 공녀로 끌려갔다. 원에 끌려간 공녀는 대개 황실의 궁인이나 황족의 시녀가 됐다. 원 말에는 궁중의 급사나 시녀 대부분이 고려 출신 여성이었다. 이 때문인지 원나라 각지에 고려식 복식과 음식, 기물이 유행했다. 이를 두고 '고려양(高麗樣)' 또는 '고려풍(風)'이라고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12.22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