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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에 맞선 고려의 30년 항몽전쟁이 끝난후 쿠빌라이가 중원에 세운 원나라는 갖가지 무리한 요구를 하며 고려에 대한 간섭을 본격화했다. 특히 원은 양국 간의 통혼과 함께 공녀를 요구했다. 충렬왕은 원 세조의 공주를 맞아들여 부마가 됐으며, 해마다 백여명의 고려 여인이 공녀로 끌려갔다. 원에 끌려간 공녀는 대개 황실의 궁인이나 황족의 시녀가 됐다. 원 말에는 궁중의 급사나 시녀 대부분이 고려 출신 여성이었다. 이 때문인지 원나라 각지에 고려식 복식과 음식, 기물이 유행했다. 이를 두고 '고려양(高麗樣)' 또는 '고려풍(風)'이라고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12.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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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아시안 게임 대회 꼴이 나지 않도록 관련 단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e스포츠 종목에 더욱 꼼꼼히 신경 써야 합니다."최근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 이야기 중 이 같은 말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종목 준비가 워낙 미흡했던 만큼 이번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앞서 치러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선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치러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주요 체육행사에서 e스포츠 대회가 치러지며 인식 및 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해당 준
기자25시
강인석 기자
2020.12.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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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 스마트조이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 캐릭터 일러스트가 중국 게임업체에 의해 무단 도용돼 물의를 빚고 있다.이들의 행태를 보면 비슷하게 만든 정도가 아니라, 얼굴이나 의상, 아이템까지 모든 것을 그대로 복사해서 썼다. 누가 봐도 '할테면 해 봐라'는 식의 뻔뻔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게임업체들의 한국 게임 도용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또 한 두 업체에서 자행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제 누가 그리 했는지 알아내는 일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게임의 경우 판호 문제
사설
더게임스
2020.12.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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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 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 최근 정부로부터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이자 게임계에선 온라인 1세대에 가깝다. 업계에서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불릴 정도다. 워낙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 하는 성격 탓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 게임계에선 주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란 게 그를 아는 사람들의 평이다.이에 따라 그의 주변에 대해 알려져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중국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FPS (1인칭 슈팅게임)게임 ‘ 크로스파이어’와 이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
게임의법칙
모인
2020.12.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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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5월 게임과 방송영상, 만화, 대중음악 등 지원기관을 통폐합해 출범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통합 10년째를 넘어섰다. 당시에는 문화콘텐츠의 융복합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서로 성격이 다른 게임산업진흥원 등 5개 지원기관이 하나로 통폐합됐다. 하지만 게임업계의 불만은 적지 않았다. 이를테면 방송영상과 대중음악, 만화 등 이른바 전통적인 문화콘텐츠와 게임 장르와의 통폐합에 대해 물리적 결합은 가능하겠지만, 화학적인 결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 것이다. 무엇보다 태생적인 배경에서 부터 수요 환경조차 다르다. 한쪽은 전통적인
사설
더게임스
2020.12.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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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게임업체들에게 중국은 한마디로 '기회의 땅'이었다.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 온라인게임업체들에게 중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미르의 전설'을 필두로,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수많은 작품들이 중국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며 우리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핵심역할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 작품은 중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우리 업체들의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에 연간 1조원에 가까운 로열티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초기의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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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중국에서의 서비스 허가권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죽의 장막이 4년 만에 열린 것으로 다시 중국 수출길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는 추세다.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서머너즈 워’의 판호 발급이 첫 번째 사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 분야 교류 협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중국 쪽의 협조를 요청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때문에 중국이 한번 열린 문을 다시 틀어막고 지난 4년과 같은 태도를 취하진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도 잇따
기자25시
이주환 기자
2020.12.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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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의 판호가 무려 4년만에 나왔다. 지난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수출길이 막혔던 한국 게임이 비로소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를 받은 작품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다. 중국 당국은 그간 '한국 게임에 대한 정책적인 판호발급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경쟁국 게임들에 대해서는 판호를 내 주면서 유독 한국 게임 판호에 대해서는 아주 보기싫을 만큼 미적거렸다. 무려 48개월간 그리해 왔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정책 변화에 대해 여러
사설
더게임스
2020.12.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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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영예는 넷게임즈의 화제작 ‘V4’에 돌아갔다. 수상작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최측이 작품성보다는 상품성을 더 높게 산 것이 아니냐는, 상을 차지하게 되면 항시 따라붙기 마련인 흠집을 드러내곤 하지만, 올 한해 이 만큼 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은 없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는 것 같다.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해를 마감하면서 갖는 국내 유일의 권위 있는 ‘게임 어워드’ 라는 점에서 업계 뿐 아니라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온 시상식이다. 특히 한 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의법칙
모인
2020.11.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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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30% 수수료율 고수 방침은 결단코 깨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인심쓰듯 슬그머니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의 30% 수수료율 적용 시기를 내년 9월로 미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배부른 이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구글과 애플이 그렇다. 이들은 그간 자신들의 운영체계에 설치한 모바일 마켓플랫폼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챙겨왔다. 게임 등 이용자들로부터 앱 구입비 명목으로 30%의 수수료를 받아온 덕이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수수료율에 대해 너무 과하다며 대폭적인 인하 요구를 해 왔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끔쩍도 하지 않았다. 전세계에 동일
사설
더게임스
2020.11.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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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의 실제 적용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산업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분리하겠다는 정부 정책 탓에 얼어붙은 투자시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기술 진보를 위해 활발한 투자가 뒤따라야 할 시점이지만, 제도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블록체인에 대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보니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암호화폐 도입 시기의 혼란스러움을 생각하면 정부 탓, 사회분위기 탓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다. 업계 스스로도 건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자정 노력이 동반돼야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0.1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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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부산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인 '브레나(Brena)'가 문을 열었다.부산시는 최근 서면 삼정타워 15층, 16층에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을 개관하고 e스포츠 문화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부산시와 정부에서 총 60억원을 투자해 조성된 이 경기장은 2739㎡ 규모에 ▲330개 관람석을 갖춘 주 경기장 ▲128석의 보조경기장 2개 ▲선수 관계자 시설 ▲관객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UHD 디지털 사이니지, 4K 송출방송 시스템 등 e스포츠 경기
사설
더게임스
2020.11.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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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모바일 게임업체가 한복 유례 논란으로 게임서비스를 중지한 채 한국에서 철수했다. 이 회사는 게임을 통해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며 한복을 소개했는데, 중국의 일부 유저들이 한복의 유례를 들먹이며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즉, 중국의 민족을 형성하고 있는 조선족의 의상이 한복이기 때문에 그 한복은 다름아닌 중국 의상이라는 주장이었다. 중국 현지에서 이같은 논란이 일자 이 회사는 무엇이 두려웠는지 슬그머니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고 한국 시장을 떠났다. 중국은 지금 때 아니게 이처럼 내셔널니즘 광풍에 휩싸여 있
게임의법칙
모인
2020.11.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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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개발 업체들이 자택근무를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기대작들이 쏟아지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출시된 작품으론 ‘와치독: 리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있다. 12월 10일 공개 예정인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까지 와치독을 제외하면 모두 오픈월드 장르다.모든 게임은 저마다 독특한 세계관과 판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재택근무, 출시 연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문제가 불거졌으나 결국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모두 출시됐다.
기자25시
신태웅 기자
2020.1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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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통해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창설된 '월드사이버게임(WCG)' 그랜드 파이널 대회가 최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피파 온라인4' '왕자영요'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총 68명의 선수가 참가, 30만 달러(한화 약 3억 3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의 우승은 중국에 돌아갔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비록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온택트 형식으로 '디오라마 스튜디오' 등 새로운 운영 방식 도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사설
더게임스
2020.11.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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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 야구가 한창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보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늦어진 탓에 추운 날씨 속에 절반의 관중만 채운채 경기가 열리고 있지만 야구장의 응원 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겁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시리즈가 펼쳐지면 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게임계의 관심도 포스트시즌에 쏠려 있다. 게임업계는 야구와 인연이 매우 깊다.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야구게임을 출시해 유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흥행은 야구게임 매출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이 때문에 프로야구 개막과 포스트시즌에 발맞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1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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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김 사장을 후보로 내세우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고조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같은 정치권의 러브콜에 대해 '관심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여진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채 그의 시장 후보론이 회자되고 있다. 게임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군 게임인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그간 여러차례 있어 왔다. 특히 선거철이 되거나 정권이 바뀔 때면 어김없이 영입 1순위로 거론됐고 또 정치권에 몸을 담
사설
더게임스
2020.11.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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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본질은 놀이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요한 호이징아(Johan Huizinga)는 그의 저서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통해 인간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도입된 용어인 직립형 인간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와 사유형 인간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은 본질적으로 유희를 추구하는 동물이며, 그 것(놀이)이 인간문명의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즉, 정치, 사회, 문화, 철학의 기원이 모두 놀이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H
게임의법칙
모인
2020.1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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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 사이트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게임업체를 설문 조사한 결과 넥슨이 1위로 꼽혔다.게임업체 취업을 준비중인 구직자 614명 중 51.5%가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이다. 넥슨은 2년 연속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체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가 뒤를 이었다.구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기준은 ‘직원 복지제도'가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연봉(30.6%)’ ‘재미(21.2%)’ ‘그 기업의 게임을 좋아해서(18.2%)’ ‘성장 가능성(16.3%)’ 등
사설
더게임스
2020.10.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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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KBS가 마련한 나훈아의 특별콘서트는 전국민의 관심 속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콘서트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노래는 '테스형!'이다. 방송이 나간 후 중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너도나도 '아, 테스형'을 읍조리며 흥얼거렸다. 이 노래 덕분에 소크라테스뿐만 아니라 나훈아도 동네 형과 같은 친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게임업계 CEO 중에서도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그동안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범접할 수없는 인물로 여겨졌지만 어느날 TV광고에 다소 코믹하게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10.27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