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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초 코로나19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후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을 '잃어버린 2년'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2년 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제대로 가보지도 못하고,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시간을 망쳤고, 2년 제 전문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캠퍼스 생활을 해 보지도 못하고 벌써 졸업을 하게 됐다.또 노인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허무하게 보내야 했고, 환자를 둔 가족들은 그야말로 생이별의 아픔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12.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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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업체들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이 나올 때마다 이를 게임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대표적인 기술로 3D와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술들은 대부분 게임개발 과정에 녹아들었고 퀄리티와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해 왔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ICT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응용해서 게임에 녹아들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누가 먼저 신기술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11.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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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오딘'의 돌풍이 멈출줄 모르고 있다. 이제는 돌풍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대세라고 불려야 할 듯 하다. 카카오게임즈가 이 작품을 론칭할 때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출발은 화려해도 결국은 '리니지' 형제들의 벽에 막혀서 곧 추락하고 말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그들의 잘못이라고 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들이 '리니지' 형제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서비스 초기 한두주 반짝 인기를 끌었을 뿐 곧 관심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되풀이 됐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생각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딘'은 이러한 비관적인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10.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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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만 해도 게임업계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형편없는 박봉으로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게임 개발에 나선 이들은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좋아서' 또는 '게임으로 대박의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게임업계에는 오래전부터 크런치모드라는 관행이 있었다. 개발이 완료될때가지 그야말로 장시간 모든 열악한 조건을 견뎌내며 영혼을 불살라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얼마나 유명한 지 야권의 대통령후보로 나선 윤석렬 전 검창총장이 게임업계 인물과 만나 나눴다는 이야기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8.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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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우리나라의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이 다시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 게임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취해 왔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경제적인 보복을 하지 않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이 말과 달리 한국 게임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다. 지난 4년 여 동안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이 거의 없다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작년 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획득하며 가능성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7.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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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 날이 있는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반짝 인기를 끄는 게임업체가 있다. 바로 일본의 닌텐도다. 이 회사의 제품은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사랑에 힘 입어 매년 5월과 12월에 호황을 누린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를 끈 작품은 '동물의 숲'이라는 콘텐츠다. 자극적이지 않고, 경쟁적이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기 때문에 청소년들과 여성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부모들도 자녀가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을 하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리지만 닌텐도 스위치를 사 달라고 하면 '건전하고 유익한 게임기'라며 선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5.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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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코로나19 사태와 새로운 e스포츠 방송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로에 서게 됐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이 경기장은 그동안 게임방송사인 OGN(구 온게임넷)이 운영을 해 왔다. 그런데 올해 말로 운영계약이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OGN은 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게임방송의 핵심 콘텐츠인 대형 e스포츠 대회가 크게 줄었고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을 수용하는 것도 어려워 진 것 등이 크게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4.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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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00만원대 고지까지 진입했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초에는 연속적인 하향곡선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신작 출시 지연과 기대 이하의 ‘리니지 2M’ 해외 성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요동치는 이 회사의 주가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리니지 2M’의 해외 부진이란 성적표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일본과 대만에 선보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첫 해외 출시란 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사설
김병억
2021.04.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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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5월 총회에서 게임이 정신, 신체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게임질병코드 도입을 전격 결의했다.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정신의학계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총회에서는 이 안건이 신속히 가결되고 말았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의학계가 새로운 영역으로 그들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 하면 일부 국가의 눈치를 보았다는 등 파장이 적지 않았다. 이를 통해 게임은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과 같은 질병으로 취급을 받게 됐다. 아직 우리 정부가 이 질병코드 도입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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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전 지금의 구로디지털단지는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964년부터 1974년까지 10여년에 걸쳐 수출산업공단으로 조성됐으며 수많은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첨단산업체의 입주가 늘어나게 되자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지금 구로구에 속한 부분은 구로디지털단지로, 금천구에 속한 부분은 가산디지털단지로 불린다. 필자의 기자 시절, 구로공단에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을 자주 들러 취재를 했는데 그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1.0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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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게임업체들에게 중국은 한마디로 '기회의 땅'이었다.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 온라인게임업체들에게 중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미르의 전설'을 필두로,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수많은 작품들이 중국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며 우리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핵심역할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 작품은 중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우리 업체들의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에 연간 1조원에 가까운 로열티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초기의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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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KBS가 마련한 나훈아의 특별콘서트는 전국민의 관심 속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콘서트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노래는 '테스형!'이다. 방송이 나간 후 중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너도나도 '아, 테스형'을 읍조리며 흥얼거렸다. 이 노래 덕분에 소크라테스뿐만 아니라 나훈아도 동네 형과 같은 친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게임업계 CEO 중에서도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그동안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범접할 수없는 인물로 여겨졌지만 어느날 TV광고에 다소 코믹하게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10.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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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 게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다. 그 화제의 중심에는 카카오게임즈라는 기업이 있다.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살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무려 1500대 1에 달한 것이다. 청약 증거금 규모도 59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이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최대 증거금 기록(30조 9899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5주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또 다른 기업은 넷마블이다. 이 회사는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9.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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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여년 만에 아케이드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았다. 경품 기준 상한선을 종전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 등을 골자로 했는데, 표면적으로 보면 그럴 듯 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옹색하기 그지 없다 할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게임산업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정부는 오로지 아케이드게임을 고사시키는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성인용 게임 뿐만 아니라 청소년게임에 이르기까지 판로를 틀어막아 왔다. 그로부터 돌아본 국내 아케이드게임산업, 과연 재
사설
김병억
2020.08.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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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를 ‘신한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게임 및 e스포츠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국무총리 주재 제11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핵심 내용을 보면 20여년 전부터 시작된 한류의 역사를 돌아보며 이제는 네 번째 단계로 도약하는 ‘신(新)한류(K-Culture)’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신한류’란 기존 한류와 달리 우리 문화 전반에서 한류콘텐츠를 발굴하고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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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한국법인 새 대표에 조혁진 본부장을 선임했다.이 회사는 조 대표 선임에 대해 기업 성장과 함께 '플레이어 중심' 철학에 기반한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이어 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라이엇게임즈는 올해 ‘레전드 오브 룬테라’ ‘발로란트’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피력하는 등 e스포츠 시장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따라서 이번 조 신임 대표의 선임은 외부 인사 기용으로 한국 법인의 사업기조를 크게 흔들기 보다는 기
사설
김병억
2020.07.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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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넷마블을 비롯해 웹젠, 위메이드, 그라비티, 게임빌 등 다수의 업체들이 성년인 20살 생일을 맞았다. 이들 업체에 앞서 엔씨소프트와 넥슨, 컴투스 등이 20주년을 넘겨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이 모두 성년을 넘기게 됐다. 그리고 곧 20주년을 기록할 업체들도 적지 않다. 20년이라면 길다도고 할 수 있고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20년을 자라온 청년들에게 성대한 기념식을 차려줄 정도로 그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창업 이후 5년 동안 생존하는 기업은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10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6.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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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리뉴얼 작업으로 일부 포털의 경우 기사 전송이 지연되거나 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양해를 당부드립니다.더게임스데일리의 이메일 주소도 아래와 같이 바뀌게 됩니다. 더게임스데일리는 앞으로도 독자편에 서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게임스 데일리 새 이메일 주소 : @tgdaily.co.kr
기타칼럼
김병억
2020.05.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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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결과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고 야당은 그 어느때보다 참혹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여당에게도, 야당에게도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고 야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변하겠다고 했다. 정치권 모두 이번 총선의 결과를 해석하고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총선의 결과를 예의 주시했던 게임업계는 김병관 의원의 낙선에 크게 실망하는 모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4.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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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건국 이후 최악의 전염병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적과의 전쟁과는 또 다른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두달여 만에 7천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상상키 어려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그나마 타격이 크지 않지만 식당과 PC방 등 영세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신천지라는 종교의 집단감염이 가장 큰 역할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3.10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