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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연중 행사가 돼 버린 '블리즈 컨 2010'이 지난 10월 하순 1박2일 일정으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2005년 첫 시작으로 해 올해로 다섯 해를 맞이한 '블리즈 컨2010' 에는 전 세계 블리자드 유저 및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애너하임으로 몰려와 주최측 뿐 아니라 컨벤션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는 게 외신이 알려온 소식이다. 단일 기업 행사를 그처럼 대단위로 여는 것도 놀랍지만 게임 관계자들의 입이 벌어질 만큼의 깜짝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짜임새 있는 이벤트성 일정을 만들어 내는 역량이 부럽기만 하다는 게 국내 게임계의 평이다. 그러고 보면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우리 대한민국 게임업체들도 그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열면 어떨까 싶은 바람이 들긴 하지만, 시공의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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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1.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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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블리자드가 또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국에 발을 내리고 영업을 하면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 기업일 뿐인데 , 꼭 외국계라는 관형어를 붙여 써야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적지않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자국 기업과 똑같이 갑근세도 내고 법인세도 낼 뿐 아니라 고용 증대에도 이바지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보탬이 돼 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글로벌 시대에 살면서 자국기업, 외국기업을 굳이 가르는 게 과연 합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틀릴 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소 애매 모호한 결론의 배경에는 여러가지 가정의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게 해당기업의 업종에 따라 그 잣대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블리자드의 경우 외국계 기업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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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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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지적 재산권 사용료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사의 국내 벤더인 그래텍측은 스타크 방송 중계료로 대회당 1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어떤 근거로 그같은 사용료를 책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중계료 규모로만 놓고 보면 별것 아닌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워낙 금액 규모가 큰 TV 중계료에 익숙해 진 탓에 착시현상이 빚어진 까닭이다.타인의 지재권을 사용했으면 당연히 그 사용료를 지불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 지재권의 소유자가 누구이든지, 또 국적이 어느 나라인지의 여부를 떠나 재산권을 행사하고 그 권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규범이자 의무이다.이번에 지재권 사용료에 대한 논란을 불러온 블리자드사의 경우 그동안 스타크에 대한 아무런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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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0.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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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러다가 게임계가 상층부 몇몇 퍼블리셔만 남고 하층부는 밑빠진 독처럼 아예 존재하지 않는 모래위의 성으로 전락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섞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실물 경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냉랭한 데다 시장 수요마저 정곡점에서 꺾어지듯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를 뒤집어 보면 그래도 재미를 보는 곳은 여전히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분석과 시선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는 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요인 가운데 그 한가지는 작품보다는 물량 공세로 유저들을 끌어들인 흔적이 더 짙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엇 비슷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데도 이른바 돈이 두둑한 퍼블리셔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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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0.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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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러다가 게임계가 상층부 몇몇 퍼블리셔만 남고 하층부는 밑빠진 독처럼 아예 존재하지 않는 모래위의 성으로 전락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섞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실물 경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냉랭한 데다 시장 수요마저 정곡점에서 꺾어지듯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를 뒤집어 보면 그래도 재미를 보는 곳은 여전히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분석과 시선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는 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요인 가운데 그 한가지는 작품보다는 물량 공세로 유저들을 끌어들인 흔적이 더 짙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엇 비슷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데도 이른바 돈이 두둑한 퍼블리셔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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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0.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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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터뷰가 지난 주 모 유력 신문에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그 신문의 의도와 바람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내일모레면 '갈 참'으로 정해 진 장관을 인터뷰한 것도 그 것이지만 특별한 이슈도 없었는데 파격적으로 지면을 할애한 것에 대해 경쟁 매체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그의 전격적인 인터뷰가 유력지에 게재됐다는 게 아니라 유장관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시대적 가치와 인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내용을 정리하면 콘텐츠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재료이며 그 중 게임은 콘텐츠의 핵이자 으뜸으로 꼽은 것이다. 문화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 얘기가 있었고, 위축되고 있는 영화산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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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0.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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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행위란 인간이 태어나면서 부터 습득한다고 한다. 세상에 갓 나온 아기가 엄마의 젖을 찾아 가슴에 파고들 때 부터, 그리고 엄마가 아기의 몸짓에 가슴을 내어줄 때 상호 정치적 행위는 시작된다는 것이다.이러한 얘기는 삶 자체가 정치적 행위의 한 소산물로 이해하는 것으로, 그만큼 현실 사회와 정치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의미한다.이를 좀 더 확대해 보면 기업의 상행위 및 기업 활동도 정치적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경제가 흔들리면 정치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안정되면 정치가 잘 풀려가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그 때문인지 경제인들이 때아니게 정치적 사건과 연루돼 영어의 몸이 되기도 하고, 또 정치적 환경 변화로 인해 급부상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명력이 긴 기업들은 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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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09.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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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형,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태풍 곤파스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또 앞으로 두 세차례 태풍이 올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이고 보면 도시 사람 보다는 농촌 들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촌부들의 모습으로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소나기가 아니라 스콜처럼 쏟아지는 게 최근의 여름 기온 현상입니다. 곤파스의 위력이 그 정도일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소나기 형태도, 태풍의 그 것도 싹 바뀐 것 같다고 거듭니다. 이래 저래 몸과 마음이 찜찜하기만 합니다.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K형도 잘 알다시피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회 청문회의 화살을 견디지 못하고 낙마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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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09.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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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가 이래저래 말씀이 아니다. 밖으로 비쳐지는 그 모습은 마치 동네 북인 꼴이다. 어찌하다 게임계의 위상이 이처럼 추락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최악이 아닌가 싶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게임계는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심정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최 일선에 서서 수출을 주도했고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원조가 다름아닌 우리 게임계가 아니던가.사회적인 이슈로서 고용 문제가 제기될 때 인력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등 콘텐츠 산업에 대한 미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곳 또한 게임계였다. 그런 게임계가 지금 안팎의 비난의 목소리로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게임계는 시민단체의 딴지 걸어 오기에 대해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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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08.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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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정부측 움직임을 감지해 보면 세가지 관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중 한가지는 셧다운제를 포함한 청소년 보호 대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게임업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직접 지원체제에서 시장경쟁 원리에 맡기는, 이른바 방임적 지원 방식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다. 끝으로 게임 등 특정 산업 육성을 위해 결코 당근만 제시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는 규모에 걸맞는 역할을 해당산업계에 요구하기도 하고 주문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산업규모에 걸맞는 역할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게임을 더이상 울타리 안에 가둬 보호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이에대해 영화 등 경쟁산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정부측이 너무 일찍 젖을 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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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7.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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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정부 출범 이래 정부 여당의 손발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적이 있는가 하고 물어 본다면 쉽게 답하기가 곤란하다. 진중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우선 순위 마저 헷갈리게 한다는 느낌을 줘 왔기 때문이다. 민생법안 우선처리란 원칙을 천명하면서도 정부 여당이 그동안 한 목소리를 내며 처리한 적은 거의 없다. 한쪽에서는 부처간 업무 협의가 끝나지 않은 탓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매일 야당하고 싸움질이나 하느라 법안 처리를 미룬 것이라고 항변하는 식이다. 오픈마켓 시장 혼란도 결과적으로 보면 정부 여당측에서 화를 자초한 것이다. 조정 능력이 없다는 것은 정치력이 없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정치력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상대와 제대로 대화를 이끌지 못한다는 것으로, 소통의 능력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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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7.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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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패란 얘기가 이미 전설이 되고 말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덩치가 커야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주요 그룹들의 구조 조정 작업이 불과 엇그제 끝난 것 같은데 또 다시 인수합병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현대건설의 워크아웃을 끝내면서 주관 은행사가 이를 곧 매각하겠다고 선언하자 예전 현대가 사람들이 현대건설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화제가 되고있다. 가야할 길인데 굳이 자신이 그 길을 가지 않아도 되게끔 한 게 다름아닌 기업 인수합병(M&A)이다. 예컨대 그 길을 닦고 만들어 놓은 기업을 인수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자본시장에서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쓰는 경영기법 중 하나로 불린다. 가끔 버거운 상대가 있을 경우 상대 기업을 아예 통채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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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7.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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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과몰입에 대한 정도를 놓고 정부내 부처간, 게임업체와 사회 단체간 시각차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쪽에서는 범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가 다뤄야 한다며 게임 중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굳이 표현하자면 방치해선 안될 정도가 맞다며 게임 과몰입 현상에 대한 마녀사냥식 처방법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어찌됐든 관계 부처에서는 예전처럼 그대로 방목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인걸로 보면 이에대한 처방전이 곧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처방전의 수위다. 일련의 사회 분위기를 보면 게임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선과 인식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충격적인 사건·사고의 중심 인물들과 대상이 청소년 또는 아동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론 흐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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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6.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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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대 한국 외화시장은 미국 영화의 황금 어장으로 불렸다. 할리우드 영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무려 60%에 육박했고,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메이저 영화사의 점유율 또한 30∼40%에 달할 정도였으니 그렇게 불릴만도 했다. 더군다나 국내 영화시장의 문을 꼭꼭 걸어 잠궈 논 상태의 점유율이라는 것을 고려하고 보면 놀랍다 못해 끔찍한 시장 잠식이 아닐 수 없다. 미영화협회와 미국영화수출협회(MPEAA)가 더 욕심을 부리기 시작한다. 한국의 영화시장 개방을 주장하고 나섰고, 미국 상무성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당시 심각한 미국의 대한 무역 역조를 이유로 들어 이들의 입장을 거들었다. 끝내 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영화시장도 개방됐다. 영화인들이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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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6.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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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소수림왕의 조카인 담덕은 태어날때 부터 체격이 좋고 기개가 높아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그런 자부심에도 담덕에게 천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결코 그가 위대한 고구려의 국왕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고국원왕의 운명적 전사와 백부인 소수림왕과 고국양왕의 단명은 담덕에게 던져진 또다른 운명의 주사위와 같은 것이었다. 약관인 18세의 나이로 19대 왕위에 오른 광개토왕의 얘기다. 광개토왕은 영락이라는 연호를 선포하고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가 대계를 이끌었다. 웅대한 비전과 역사적 통찰력을 지닌 광개토 왕에게 그러나 천운이 뒤따르지 않았다면 과연 광활한 북방영토의 대왕이 되었을까. 반대로 천운을 쥐었다고 행복한 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훌륭한 왕의 자질을 지녔고 대내외적으로 성공한 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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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6.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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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계가 어수선하다. 한쪽에서는 구단해체 얘기가 나오는 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구단 지원에 대한 예산축소설이 흘러 나오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러다가 e스포츠가 꽃을 피우기는 커녕 제대로 된 꽃망울도 맺지 못한 채 끝내 미완의 종목으로, 수명을 다하는 게 아니냐는 극단적 지적까지 받고 있다. 10여년의 성상이 무색하다고 할 만큼 e스프츠가 거센 소용돌이에 빠져든 것은 다름아닌 블리자드의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뻔뻔함과 e스포츠 관계자들의 무관심과 무성의 그리고 무지 등 3무 때문이다. 사실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선행적 법률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먼저 관련 법률을 세세히 정해 놓고 그 규율에 따르도록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에게는 몰라도 불편함이 없고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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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6.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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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게임기업 블리자드가 또다시 꼼수를 부렸다. 유명 게임업체라면 적어도 아닌 길은 가지 말아야 하는 데 또다시 괴상한 포석을 깔아 버렸다. 최근 국내기업인 그래텍과의 파트너십 계약체결이 그렇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 것은 권투 경기를 벌이다 세가 불리해 지자 종이 울리기도 전에 슬그머니 자신은 빠지고 대리인을 내세운 것과 다름 아니다. 더 웃기는 장면은 어웨이 경기의 불리함이 두드러지자 아예 현지 국가의 선수를 링 위로 불러 들이고 자신들은 그 선수의 뒤로 살짝 숨어버린 것이다. 이 정도면 꼼수가 아니라 규칙 위반이요 말도 안되는 경기다. 블리자드가 계속적으로 패착을 두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나서 뭔가를 꼭 이뤄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이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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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5.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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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천하편에서 유래된 황당무계라는 단어는 말이나 행동이 터무니없고 근거가 없음을 뜻하는 의미의 고사성어가 됐지만 실은 한쪽 주장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자기 목소리를 논하는 장자의 범신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현재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다. 어찌됐든 언어가 자유롭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실수를 자주 범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행동이 럭비공처럼 엉뚱하게 튈 수 있다는 개연성의 측면과 밀접히 닿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단어로 자주 쓰인다. 미국 게임업체인 블리자드가 최근 한국 게임계 및 관계기관에 보여준 모습이 이와 꼭 닮아 있다. 한국 심의 당국에 '스타크2'의 등급 심의를 요청하고 대기할 즈음만 하더라도 그 정도의 기업인줄은 새까맣게 몰랐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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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5.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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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계의 화두는 단연 기업 인수 합병(M&A)이다. 그 때문인지 1∼2년 사이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거의 M&A 대상에 올라 있고, 실적이 뚜렷한 업체의 경우 시장 쪽으로부터 더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들 사이에서는 우스갯 소리로 '어제 하루 무사히 잘 보냈느냐'는 게 안부 인사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물망에도 오르지 못한 데 대한 자괴감으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직원들에게 열심히 해 보자고 했지만 기업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이 냉랭하자 직원들이 보따리를 싸는 등 잇단 이직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M&A는 성장 기업에는 수혈이고 벤처기업에는 자신의 몸값을 확인하고 담보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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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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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계의 기류를 들여다 보면 뭔가 풀리지 않고 계속 실타래처럼 얽기고 섥힌다??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부 정책 수립 과정을 들여다 보면 한 숨이 절로 터져 나올 지경이고 관련 산하기관 및 단체의 대응 움직임은 답답하기 그지 없다. 왠지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이질감에다, 이처럼 어리숙하게 대응해도 되는가 싶은 안타까움이 가슴을 죄어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의 입법 행태를 보면 그건 다름아닌 밥그릇 싸움이며 저잣거리의 흉한 싸움질일 뿐이다. 게임 주무부처도 아닌 곳에서 게임 관련법을 추진하는 것도 가당찮고, 뒤늦게 이를 알고 어떻게든 상대방쪽으로 넘어가는 공은 막아보겠다며 유사한 법률을 내놓은 부처의 대응도 우습기는 마찬가지다. 양쪽의 입법 취지를 들어보면 더욱 가관이다.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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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05.03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