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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가 내수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되물어 볼 수 있겠지만, 정확한 표현은 소수의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 시장을 독식하면서 경쟁 작품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소수의 작품들이 엄청난 식탐을 보이더라도 게임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면 별 문제가 없겠으나, 규모가 정체내지는 축소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은 2010년 이후 정곡점을 맞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 게임수요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게임빌 컴투스 등 주요 모바일게임업체들의 몸값은 상종가다. 그렇다고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밀려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 상대적 어려움, 이른바 착시
게임의법칙
2012.08.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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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 앉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진중한 일이 생겼다는 뜻과 동시에 그 여진이 계속 가라앉지 않은 채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뜻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분 매각 발표는 가히 핵폭탄급이었다. 당사자인 김택진 사장마저도 자신이 일군 기업과 자신의 게임계의 위상이 그 정도로 절대적일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아니 새 까맣게 몰랐을 것이다. 그랬으니까 지분을 매각하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했겠는가. 어린이들처럼, 물릴 수 있다면 그렇게 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나며 김 사장 손을 붙들고 넥슨쪽으로 가고 싶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수습하고 매듭지을 것인가. 수순과 명분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게임계는 지금 개발자들이 거의 손을 놓고, 하늘만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8.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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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계가 외화내빈의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산업계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주변인들은 내수도, 수출도 꾸준한데 무슨 소리인가 하고 되묻겠지만, 속을 뻔히 들여다보고 있는 업계 전문가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산업계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산업의 숲을 들여다보면 하늘로 치솟은 몇 그루의 나무가 전부다. 그나마 근근이 이어가고 있다. 숲을 이루는 잔디와 묘목들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이러다가 숲은 끝내 사라지고 민둥산으로 변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 게임산업계가 불과 몇 년 사이 이렇게 됐다. 산업의 젖줄이 돼 온 정부의 정책자금이 허투루 쓰여 지면서 숲속 계곡물이 마르기 시작했고, 산업계가 생태 환경을 외면하면서 중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7.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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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철을 앞두고 있는 게임업계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 더군다나 시장을 이끈다는 대박 작품들이 시소를 벌이며 분위기를 잡아가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 그냥 그대로 묻혀가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조차 귀찮다는 뜻인지는 알 수 없다. 마치 별 볼일 없다는 듯 , 체념적 태도다. 게임업계의 양극화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얘기가 아니다. 자세히 내막을 들여다보면 심각하다. 어느날 부터인가 중간 지대가 사라져 버렸다. 중간 지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은 한빛소프트와 엠게임 위메이드 등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나머지 기업들은 마지못해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메이저들도 다 같은 메이저가 아니다. 두 세곳 정도만 형세를 유지할 뿐, 나머지 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새 작품도 없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7.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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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계의 시야가 거의 제로상태다. 한 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다. 산업계의 역사를 되짚어 봐도 게임산업계와 같은 안개정국은 전무후무하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그렇게 손을 잡을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크고 작은 것이 뭉치거나, 아니면 작은 것끼리 헤쳐 모이는 경우는 있어 왔지만 사실상 시장을 균점해 온 기업끼리의 결합은 일찍이 없었다. 깜짝 쇼라고 평가절하 하기엔 이들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 일각에선 가당찮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하지만 그 가당찮은 게 현실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 더 말들을 양산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현실을 냉정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가당찮은 일이라고 할 수 없다. 미국 메이저 영화사들이 시대적 상황에 따라 줄기차게 합종연횡의 과정을 통해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7.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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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은 가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멘탈 붕괴 수준이다. 이같은 반응의 배경은 이렇다. 도대체 김 대표 주변에 무슨 변고가 생겼느냐는 것이며, 좀 더 들여다보면 김 대표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 김 대표 간 무슨 언약이 있었길래 이같은 전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김 대표가 자신의 지분 14.7%,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넥슨에 넘긴 것 외는 아무 것도 없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측이 동시에 밝혔듯이 전략적인 협업을 위해 양사가 결단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김택
게임의법칙
모인
2012.06.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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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은 가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멘탈 붕괴 수준이다. 이같은 반응의 배경은 이렇다. 도대체 김 대표 주변에 무슨 변고가 생겼느냐는 것이며, 좀 더 들여다보면 김 대표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 김 대표 간 무슨 언약이 있었길래 이같은 전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김 대표가 자신의 지분 14.7%,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넥슨에 넘긴 것 외는 아무 것도 없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측이 동시에 밝혔듯이 전략적인 협업을 위해 양사가 결단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김택진, 김정주, 이 두사람의 상징성은 대한민국 게임계를 대표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6.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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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이 이쪽저쪽에서 터져 나오는 등 큰 말썽을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장통이란 지적도 있으나, 그동안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기업 정서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꼭 그렇게만 볼 수도 없는 일인 것 같다. 조직의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는 기업문화 풍토 때문인지, 대화조차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따라서 실질적 대화 채널을 찾으려면 조직 내부를 한참 들여다봐야 하는데, 그 마저도 여의치가 않다는 게 넥슨에 대한 업계의 관계자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예외는 있다. 게임에 관한 일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처리하는 곳 중 하나가 넥슨이다. 외국의 평판은 더 뛰어나다. 게임에 하자가 생겨 문의를 하면 바로 레터가 오는 데가 넥슨이라는 것이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 말 대로 게임이 좋아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6.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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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통합 민주당사 앞에서 벌어진 PC방 업계의 1인 시위 현장의 모습을 접하면서 안타까움과 착잡한 심정이 동시에 밀려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익명의 그와 함께 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더라면 그런 마음까지 들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그런데 달랑 한사람이었다. 마치 나 홀로 외롭게 투쟁한다는 모습으로 보여지게 해 주변 사람들의 동정심과 관심을 이끈 것이라면 시위를 기획한 단체나 개인으로 보면 의도한 메시지 전달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한갓 이벤트나 기획 프로젝트로 깎아 내려 평가한다면 그 것은 정말 한가한 사람의 험담일게 틀림없다. 오죽하면 도로로, 길거리로 나왔을까 생각하면 안타깝다 못해 목이 메어온다. 그들이 누구이던가. 게임업계와 함께 해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5.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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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이 토끼를 잡은 후엔 사냥개가 필요 없게 돼 그 개마저 잡는다는 고사성어 ‘토사구팽’의 사례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 돼버려 그렇게 상큼하게 다가오는 말이 아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른바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일이 주변에선 비일비재해 눈을 감기 조차 두렵다. 그렇다. 아무리 눈뜨고 코 베가는 세상이라곤 하지만 상대를 믿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뻔히 내일이 내다보이는 데 같이 함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신뢰가 기본일 뿐 아니라 신의가 밑받침되지 않으면 동행이란 상상할 수조차 없다. 기업 간 거래는 더 그렇다 할 수 있다. 믿음을 주지 못하면 거래란 있을 수 없다. 신용과 신의는 기본이며 이를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어느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5.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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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의해 줄 서기를 당하는 일 만큼 불쾌한 게 없다. 좋은 일도 그렇지만 나쁜 일로 줄을 서게 되면 더 그렇다. 어떤 이들은 긴장 초조, 더 나가서는 공포감까지 느끼게 된다고 의학계에서는 지적하기도 한다. 줄세우기는 같이 어울려 다닌다 하여 패거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굳이 무리라는 단어를 두고 패거리라는 명사를 끄집어 쓰는 이유는 이 단어 역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줄을 세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한때 우리 영화시장이 외화로 얼룩지던 80~90년대 시절, 워너브라더스, 콜럼비아트라이스타, 20세기폭스 등 이른바 외국 직배 영화사의 콧대는 가히 하늘을 찌를 듯했다. 직배 영화 상영이 바로 극장 수익과 직결되는 수익구조로 인해 극장주들이 마치 주인 모시듯 이들을 떠받들었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4.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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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4월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창경궁의 담벽은 유난히 짙은 회색 빛깔을 띄고 있었다. 담 넘어 핀 개나리, 진달래 꽃이 보이지 않았다면 그 모습이 을씨년스럽게 보일 게 분명했다. 무거운 느낌을 지우지 못한 채 만난 최 광식 문화장관은 의외로 반갑게 맞아 줬다.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최 장관의 성품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때문에 기분은 다소 밝아지고 가벼워졌다. 최 장관은 달변에 가까웠다. 목소리도 컸고 말도 끊임이 없었다. 게임산업에 대한 애정도 분명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이만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 있는 미디어가 앞서도 향후에도 없을 것이란 듯이 애찬론을 펼쳤다. 대화를 나누면서 게임산업으로 인해 빚어진 사회적 현상과 그 편린을 얘
게임의법칙
김병억
2012.04.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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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북부 미시간주에서 남동부쪽으로 가다 보면 이 지역 최대도시인 디트로이트의 위성 도시로 잘 알려진 디어본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곳은 루지 강을 끼고 있고, 동부쪽에 위치하고 있어 프랑스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주해 살았다. 또 주변엔 거대한 이리호가 뻗어 있는 등 물이 풍요로워 농업이 발전했으나, 미군 병참기지가 들어서면서 군사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도시는 헨리포드의 고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포드자동차 본사가 여기에 있고, 주물, 제작 공장 등 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자동차 도시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 곳에 위치한 그린필드빌리지란 마을은 그 때문인지 더욱 돋보인다. 이 곳을 가 보면 미국의 산 교육자로 잘 알려진 노어 웹스터의
게임의법칙
김병억
2012.04.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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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놓은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잇단 규제책이 먹혀들지 않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이 게임을 전혀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거나, 주먹구구식으로 들은 풍월로 대충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셧다운제는 예상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곧 시행에 들어가는 선택적 셧다운제 역시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책을 계속 쏟아 내겠다는 것은 환자의 증세는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무턱대고 처방전만 남발하고 있는 것과 똑같고, 환자마다 체질이 다르고 증세가 다른데 그냥 감기 같다고 하니까 약성분 등은 챙겨보지 않고 그 환자가 이 약을 먹고 나았더라는 식으로 같은 약을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공을 초월할 만큼 빠른 정보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4.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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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연 리더와 그렇지 않은 리더의 결과물은 확연히 다르다. 상황적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그 때, 그시기에 어떤 결단이 옳았느냐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귀를 닫은 리더보다는 그렇지 않은 리더가 성공한 경우가 많다. 1950년대 중반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프랑스군이 잇달아 패퇴함에 따라 그 지역에 대한 도미노 현상을 우려한 미 군부는 즉각적인 전쟁 개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여론과 민심은 그렇지 않았다.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이젠 하워 대통령은 고민했다. 그리고 군사력 대신 외교력을 동원해 이 문제를 풀었다. 결국 베트남을 남북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매듭졌는데, 훗날 아이젠하워는 그 때 여론을 수용하지 않고 군부의 결정을 따랐으면 곧바로 전쟁을 치러야 했을 것이라고 회고 했다. 베트남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3.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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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5일 정식 발효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칠레와 멕시코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넓은 FTA영토를 갖게 됐고, 미국과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FTA를 성사시킨 국가가 됐다. 글로벌 통상의 가늠자가 되고 있는 FTA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절대적으로 필요한 통상툴이다. 특히 한ㆍ미 FTA는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갖게 되는 계륵과 같은 존재임엔 틀림없다. 수입도 그 것이지만 수출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경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은 외면할 수 없는 수출시장이다. 수출주력시장에서 중국에 자리를 물려 줬지만 미국은 여전히 대한민국 수출시장에 핵이 되고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우선 물량과 수치를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수출 실적을 보면 약 56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3.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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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가 10조원에 달한다는 게임계에 진정한 유저들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마치 우문과도 같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군 가운데 10조원에 달하는 업종이 게임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팬들이 산재해 있느냐는 것이다. 경쟁업종에서는 이를 두고 부럽다고 하겠지만 실은 그렇지가 못한 게 게임계의 현실이자 또 다른 고민이다. 열혈 팬들만 확보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팬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시크한 팬이 있다면, 안티 팬도 존재하는 것이다, 저울대에 올려놓고 균형이 잡히면 고마운 일이고, 한쪽으로 쏠리면 진정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다른 반대편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안타깝고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안티 팬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3.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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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가 안팎으로 수난을 겪는 것은 산업이 성숙되지 않고, 문화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사업 특성상 리스크 부담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이름아래 앞만보고 달린 까닭이 결정적이다 할 것이다. 이러한 강박증은 때론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품에 대한 완벽을 꾀할 수 있다는, 또는 주변을 살펴보지 않고 오로지 한길만 판다는 느낌을 줄 수 있겠지만 자기 외에는 남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 외고집통으로 비춰지거나, 타인과 어울리지 못할 사람이라고 지레짐작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서로 어울리는 일이 거의 없다. 기껏 동문끼리의 만남이 고작이거나 과거 알고 지냈던 직장동료나 상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3.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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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게임규제 방안이 백화점식으로 쏟아지면서 게임계는 물론 시민단체에서까지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른 곳으로 이끌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말살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게임을 누르는 강도 측면에서 보면 가히 군사정권시절, 민주인사들을 때려잡던 때와 체감 온도가 비슷할 정도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해도 시대의 흐름은 바꿀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이다. 이미 게임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게 청소년들이고 젊은이들이다. 학교 폭력사태는 종합적인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 학교문제, 가정문제, 사회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눈을 돌린 게 게임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본질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게임을 잡겠다고 나선다면 아마도 지나가던 사람들조차 웃을 일이다. 또 한가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2.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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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가 잇단 정치권의 공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여당의 모 의원은 아예 게임을 사업제한 업종으로 지정하겠다는 태세이고, 정부에서는 내각의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까지 나서 게임계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도 이런 게임을 만들 수 없느냐고 일본의 닌텐도 게임을 치켜세우며 국내 게임계의 분발을 촉구했던 대통령의 태도가 이처럼 180도 달라진 것은 대통령이 변했다기 보다는 그만큼 사회적 정서가 바뀌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처럼 분위기를 변하도록 만들었을까. 분명한 사실은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고, 그 것도 아니면 확실히 뭔가를 잘못했다는 증거다. 또 이도저도 아니라면 괘씸죄에 걸려든 것인데, 사회정서가 괘씸하다 하여 업종 자체를 싸잡아 깔아 뭉긴 적
게임의법칙
편집부
2012.02.22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