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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신 차관은 40여분간 경기를 지켜본 것은 물론 경기장 이곳 저곳을 둘러 봤다고 합니다. 이날 신 차관은 e스포츠 경기장 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방문했다고 합니다. 경기장 곳곳을 살펴본 신 차관은 e스포츠 만의 수익 모델이 필요하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하더군요. 언뜻 보면 뜬금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 가슴에 와닿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용산 아이파크몰 경기장이 처음 생겼을 때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이 기뻐했습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드디어 생겼다는 생각이었지요. 이전에는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진짜 경기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
기타칼럼
임영택
2009.06.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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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소문으로 떠돌던 ‘다음’ 인수설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지난 11일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엔씨는 다음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엔씨의 다음 인수설은 최근의 양사가 처한 정황 때문인지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 댄스게임 ‘러브비트’의 다음 채널링, 포털 사업을 관장하는 엔씨 윤송이 부사장의 역할론, 다음 CFO의 엔씨 이적 등이 이 같은 소문의 정황 증거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김택진 사장이 포털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엔씨가 보여온 反 NHN 정서를 가장 확실한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와 다음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시장에선 꽤 일리 있는 스토리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NHN의 테라 퍼
기타칼럼
이창희
2009.06.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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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 화두 중 하나는 시리어스 게임입니다. 선두 업체들은 물론이고 중견개발사, 영세업체 모두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정부도 나서서 이 같은 움직임에 부채질을 하고 있을 정도니까요.여기서 시리어스 게임의 정의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리어스 게임의 사전적 정의는 게임적 요소인 재미에 특별한 목적을 부가해 제작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는 잃지 않으면서 교육 의료 군사적인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게임이란 뜻이죠. 최근 몇몇 업체들의 움직임이 이와는 동떨어진 결과를 지향하고 있는 듯 해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시리어스를 직역한 듯 매우 무거운 주제와 소재만을 가지고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는 흡사 과거 계몽영화 제작
기타칼럼
김명근
2009.06.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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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신생 모바일 게임 개발사 게임크루를 취재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한 중견 퍼블리셔에 사무실을 빌려 곁방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남의 건물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자존심도 상하고, 불편하기도 할 텐데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모습은 의연하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취재 내내 자신들의 장점과 앞으로의 비전을 겸손하게, 그러나 거침없이 이야기 하는 모습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얼마 전 이 중견 퍼블리셔를 다시 찾았습니다. 취재하는 김에 게임크루와 사장에 대한 안부를 물었습니다. 처녀작 출시 얼마 후 새 사무실을 얻어 이사를 갔다는
기타칼럼
김세관
2009.06.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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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거래를 시작한 조이맥스의 시초가가(11만원)가 연일 화제입니다. 공모가(5만5천원)도 예상을 뒤엎었는데, 시초가마저 법정(?) 최대치로 결정되자 업계 관계자들이 놀라움반 시샘반 혀를 내두르고 있어요. 당연히 조이맥스는 축제 분위기이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증시에 입성했거나 입성을 앞둔 경쟁기업들은 배가 아프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예요.특히 드래곤플라이와 엠게임측은 말은 안해도 조이맥스의 성공적 상장에 부러움이 엄청나게 클 것 같습니다.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작년에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도 증시 침체로 인해 공모가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자 상장을 포기, 우회상장길을 택한게 되레 독이 됐어요. 회사 규모가 조이맥스와 비슷한 드래곤플라이로서는 대규모 공모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배아픈데, 복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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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배
2009.06.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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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을 모태로 한 CJ그룹은 보수적인 색깔이 강하다. 그래서 게임퍼블리셔인 넷마블을 인수했을 때 그룹 내에서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CJ인터넷은 승승장구 하면서 제몫을 톡톡히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좋게 보지 않는 보수적인 임원들이 적지 않은 탓에 CJ인터넷에 대한 매각설 또한 끊임없이 나돌았다. 다행스럽게 최근 이 회장이 회의석상에서 CJ인터넷의 매각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는 등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그만큼 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그런데 업계 일각에서는 차라리 CJ그룹이 CJ인터넷에서 손을 떼는 것이 업계를 도와주는 일 일 수 있다는 다소 엉뚱한 얘기가 들려 오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소리가 나온 것일까. 배경을 들여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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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억
2009.06.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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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개발사들이 퍼블리셔를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아우성입니다. 메이저를 비롯한 퍼블리셔들이 블록버스터급 게임 구하기에 매달려 있다 보니 중소업체들의 게임은 도외시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퍼블리셔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그들은 차별화된 게임, 재미있는 게임, MMORPG류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찾고 있다고 얘길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이렇게 개발사들이 퍼블리셔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퍼블리셔들이 중소업체들에게 너무 무모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 업체는 자사 게임을 퍼블리싱 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술사주고 밥사주고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는데요. 이 업체는 무엇보다 2개월여 간에 걸쳐 공을 들인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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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찬
2009.06.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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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빅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더나인의 블리자드 고소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천하의 블리자드가 이번 피소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는 물론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와 ‘스타크래프트2’ 등의 론칭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요. 흥미로운 사실은 국내 게임업체 사이에서 ‘블리자드가 한 번 당할 줄 았았다’ ‘뿌린 만큼 거두는 법’이라는 등 동정 보다는 비아냥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종 업계에서 말을 아끼지 못할 망정 대놓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국내 업체들도 지나치게 상술에 밝은 블리자드에 대해 맺힌게 많은가 봅니다. 사실 블리자드의 상도를 무시한 처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잠시 과거 ‘WOW’ 론칭할 당시를 떠올려볼까요. 당시에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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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두
2009.06.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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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날(5월29일) 한시적(7시간)으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중단한 것을 놓고 게이머들은 물론 업계에서 말들이 참 많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서거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참 기특한(?) 선택으로 비춰질만한 일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강제로 서비스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엔씨가 좀 오버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엔씨측이 즉각 충분히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이번 일은 다분히 공급자 중심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일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옳고 그름을 떠나 최근 엔씨소프트의 다분히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의 배경을 놓고 뒷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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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배
2009.06.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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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계가 갑작스런 국장으로 인해 잠시 미뤄 왔던 행사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산업계의 양대 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정호, 이하 산업협회)와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당초 산업협회는 지난 28일 ‘자율 규제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하려 했다. 김찬근 인문협 회장은 지난 6월1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공청회에서 참석할 예정이었다.아직까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협회는 아마도 6월 중순이전 중요 행사를 다시 치르게 될 것 같다. 공교롭게도 이 두 행사는 모두 보건복지가족부와 관련이 있어 묘한 뉘앙스를 느끼게 한다. 상황을 보면 인문협이 좀더 급해 보인다. 결코 녹녹치 않은 PC방 전면 금연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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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2009.06.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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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A사가 지금 위기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했으며, 사실상 모기업에 가까웠던 대기업이 M&A 매물로 나와 투자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A사의 주축들이 게임 계를 위해서 알게 모르게 열심히 일하고 헌신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킬러콘텐츠를 보유하고 다양한 버전의 게임과 라인업 확장이 기대됐던 A사가 위기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자금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킬러콘텐츠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것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콘텐츠와 투자사에 의지한 나머지 기업 본연의 자세를 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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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2009.05.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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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e스포츠 발전 포럼이 열렸습니다. e스포츠 및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주 뜻 깊은 행사죠. 게다가 이날은 수 많은 e스포츠계 인사들이 꿈꿔오던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 승격 가능성이 주 이슈였습니다. 비록 칼자루를 쥔 대한체육회측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장애인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이 e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정식체육종목을 꿈꾸는 e스포츠계 입장에선 체육단체 관계자의 조언을 듣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일 것입니다.그런데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이야기를 살펴보니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 승격은 참으로 힘들고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수 년간 한국e스포츠협회(KeSPA)를 중심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체계 마련에 힘써왔지만 아직도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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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택
2009.05.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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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터미네이터4’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왕년의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또 다시 폭력성의 수위가 높은 M등급의 게임 유통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미 상원에 폭력 게임의 제한적 유통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하네요. 캘리포니아 주지사이기에 앞서 ‘코만도’, ‘터미네이터’ 등 화려한 액션 필모그래피를 가진 전직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폭력 게임물의 제한적 유통을 강력히, 또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대부분이 폭력성이 매우 짙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죠. 슈왈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2005년에도 같은 내용을 담은 캘리포니아 주법을 승인했으나 미국 연방 법원의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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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2009.05.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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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하면 높고 푸른 산과 아름다운 계곡, 그리고 탁 트인 시원한 바다가 생각난다. 대부분의 지역이 높은 산악으로 이뤄진 강원도의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도에는 좋은 먹거리들이 많다. 청정 한우가 있는가 하면 고랭지 채소도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스키장과 콘도도 많다. 그야말로 도시에 찌든 생활인들이 자연을 벗삼아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다.그러나 강원도에는 없는 것도 많다.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없다. 중공업도 자동차산업도 반도체산업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강원도는 오래전부터 그들이 잘 할만한 산업을 찾아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강원도의 지리적 여건에 맞는 산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를 보다 못한 중앙정부가 이곳 지자체와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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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억
2009.05.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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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K코리아(대표 윤영석)가 벼랑끝 심정으로 내놓은 ‘배틀로한’의 성공 여부가 잔잔한 화제입니다. ‘배틀로한’은 이 회사의 간판작 ‘로한’의 외전과 같은 액션RPG인데,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황에 오픈(19일)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로한’이 나오기 전만해도 YNK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었어요. ‘개그 RPG’를 표방한 ‘씰온라인’이 기대에 못미쳤던데다, 캐주얼 신작이 번번히 히트에 실패한 탓이죠. 한때 포털까지 생각했다가 꿈을 접어야 했어요.2005년 9월 오픈한 ‘로한’은 이런 YNK의 확실한 구원투수였어요. 마치 생각지도 못했던 대타가 9회말 투아웃 이후에 역전홈런을 터트렸다 할까요. 클로즈베타 테스트때만해도 ‘그저 그런 MMORPG’라 평가받던 ‘로한’이 오픈하자마자 파죽지세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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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배
2009.05.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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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서로의 안부로 시작된 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반가움의 기운은 사라졌고 이내 씁쓸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유인즉 중소기업이 살기에는 국내 게임 환경이 지나치게 척박하다는 그의 하소연 때문입니다. 사실 후배는 10년이 넘도록 게임계에서 종사한 올드멤버이자 중소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에서 잔뼈가 굵은 친구였습니다. 그렇지만 밑바닥부터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입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지금 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은 메이저를 위한, 메이저에 의한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고 이를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정책이 이른바 N사에 초점돼 있고 게임산업협회라는 단체 역시 가진 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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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두
2009.05.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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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체의 화두는 단연 글로벌 시장 진출인데요. 이같은 이유는 한국에서 실패했던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특수를 누리면서 ‘너도나도’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해외진출을 시도해 외화획득을 하거나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다는 의미에서 흐뭇한 일입니다. 천덕꾸러기였던 게임이 수출효자 상품으로 인정받는 모습은 산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써 마치 제가 한 처럼 뿌듯하네요.그런데 놀랄만한 얘기를 듣고 해외진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 업체 A 사장 왈 “한국은 포기할 생각도 갖고 있어요. 해외에서 ‘대박’나면 한국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업체가 상당수 있죠.”한국시장을 포기하고 해
기타칼럼
안희찬
2009.05.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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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아직 정식 공고는 붙지 않았지만 문화콘텐츠 산업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난해 8월 문화콘텐츠산업실이 만들어지면서 부임했던 모철민 실장이 국립 중앙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병한 문화부 대변인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떠나는 모 실장이 처음 만들어진 문화콘텐츠산업실을 잘 이끌어 왔고, 새로 부임한 유 실장 역시 문화부에서 오랜기간 근무해 온 관료이니 만큼 크게 잘못된 인사라고 할 수 없다. 문제는 인사의 타이밍이다. 모 실장을 교체할 문화부 내부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산업계 입장에서 보면 타이밍도 맞지 않고 너무 빨랐다는 생각이다. 융합화 시대에 맞게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 산업들을 통합적으로 지원 육성하자는 것이 문화콘텐츠산업실을 만든 취
기타칼럼
이창희
2009.05.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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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닌텐도’라는 이름을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얼마전 어떤 기사에서는 닌텐도(NDS)를 가지지 못한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한다는 현장 전문가의 의견도 보이더군요. 하기야 대통령이 직접 ‘닌텐도’라는 이름을 언급할 정도니 그 유명세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닌텐도가 한국에서 잘나가고 있지만 정작 유저들은 불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또 플랫폼 홀더인 닌텐도와 끈끈한 관계를 가져가야 할 퍼블리셔들도 그리 탐탁치는 않은 듯 합니다. 닌텐도야 플랫폼 홀더이니 기기가 많이 팔려 좋겠지만 정작 유저들은 할만한 게임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퍼블리셔들도 하드웨어 판매 대비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나오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위’가 출시될 때
기타칼럼
임영택
2009.05.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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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천안시에서는 ‘천안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가 열렸다. 나흘 동안 전세계 23개국에서 5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7만5000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여느 국제 행사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최근 지자체들을 보면 e스포츠에 쏟는 애정이 너무 뜨거워 걱정스러울 정도다. 웬만한 시·도는 전국규모 또는 세계적인 규모의 e스포츠대회나 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처럼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e스포츠 열풍을 지켜보면서 한때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시간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져버린 대중문화들이 떠올랐다. 70∼80년대 청소년들은 특별한 놀이문화가 없었다. 그래서 롤러스케이트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기타칼럼
김병억
2009.05.1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