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계는 지금 광고 전쟁중이다. 모바일 게임시대를 열면서 그것도 아주 조금씩 TV 광고를 시작하던 게임계가 이제는 TV 광고를 마치 전쟁이다 할 정도로 퍼붓고 있다. 이 정도가 되면 과한 수준이 아니라 우려될 만한 상황이다.광고는 마케팅의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광고 만큼 뛰어난 툴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TV 광고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보편성과 잠재적 수요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가능하다.그런 TV 광고 시장에 게임계가 본격 뛰어 든 것은 그만큼 게임의 수요가 두터워 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게임이 대중 속으로 스며들 만큼 성숙돼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게임의법칙
모인
2015.12.07 14:05
-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의 발언이 연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언급한 자리가 그랬지만 그래도 할 말을 했다는 반응인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 행사의 책임자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늘어놓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취재진의 얘기를 종합하면 최 위원장은 지난 11일 저녁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 대상 수상 및 입상 기업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곁들이면서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스타에 대한 물적지원 등 자금후원을 당부했다는 것이다.최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언뜻 해프닝 성 발언으로 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그가 이날 행사의 주관사인 게임산업협회의 전임 회장이라는 점과 또 다음날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최고위직 임원이란 점이 부각되면
게임의법칙
모인
2015.11.23 11:52
-
게임계가 위기다. 안으로는 내수 침체로 수요 빈곤에 허덕이고 있고 밖으로는 수출 전선에 짙은 먹구름으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지경이다. 판이 바뀌니까 좀 더 나아질까 하고 기대했던 게임 시장의 환경은 되레 더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게임 시장에 대한 전망과 분석도 제각각이다. 한쪽에서는 수요 부침 현상으로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지는, 이른바 플렛폼 변화에 따른 일시적 위축 현상이라며 시장 정지 작업이 진행되면 점차 나아질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이같은 견해를 다시 정리해 보면 정부 측과 산하 관련기관 쪽에서는 경기 불황이라는 단어를 마치 인정하기 싫다는 듯 플랫폼 변화 탓을 시장 침체의 요인으로 꼽고 있는 듯 하고, 산업계와 학
게임의법칙
모인
2015.11.09 13:46
-
넥슨이 최근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블록 딜 방식으로 모두 처분했다. 형식적으로 보면 넥슨이 크게 손해본 듯하지만 실질적인 거래 내용으로 보면 그다지 이문을 취하지 못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로 인해 넥슨의 대외 이미지가 실추되고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온 이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점이 가장 뼈아픈 상처로 남게 됐다.어쨌든 이로써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무려 3년여의 불편한 동반 경영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그나마 이제 바로 산업 질서가 잡혀 나가는 듯 해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다.사실, 김택진과 김정주의 ‘도원 결의’에는 처음부터 무리수가 많았다. 첫째 김택진 김정주 이 두사람이 의기투합해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경영을 꾀해 보겠다는 것부터가 과욕이었다.
게임의법칙
모인
2015.10.26 12:02
-
게임계의 생태계가 사실상 모바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온라인게임 강국으로 불려온 대한민국 게임계의 환경이 모바일 게임으로 급변하면서 지각변동에 따른 균열 등 후폭풍이 이쪽저쪽에서 일고 있다. 이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시장에서 서로 시너지를 거두며 함께 양립해 발전해 나갈 것이란 전문가들의 견해는 사실상 묻혀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오히려 모바일 게임이 뜨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장르가 콘솔게임이다. 모바일 게임과의 이식이 용이한데다 향후 가정용 TV의 판도 변화에 따라 언제든 킬러 콘텐츠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모바일 게임시대를 맞이하면서 엉뚱하게 콘솔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게임업체들만 배 불리게 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게임의법칙
모인
2015.10.05 11:00
-
이 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게임계의 기린아로 불린다. 피처폰 시대가 기울고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시장에 불을 지핀 인물 가운데 한사람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가 선보인 ‘아이러브 커피’가 그렇게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PC앱 버전으로 선보인 게 첫 출시작이었고, 당시 흥행 성적은 평년작에 그쳤다.그런 이 대표와 ‘아이러브 커피’를 알린 건 다름아닌 카카오 게임하기였다. 피처폰 시대를 밀어내고 스마트폰 게임 시대가 도래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카카오 게임하기에 이 작품이 론칭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마치, 언제 그랬느냐 할 정도로 ‘아이러브 커피’에 연일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카페를 경영하는 국내 최초 카페
게임의법칙
모인
2015.09.14 10:18
-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의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양측은 최근 앞서거나 뒷서거니 하면서 법원으로 달려가 상대의 부당함을 가려 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게 결정적인 이유다. 무려 10년간 함께 공생 공사하듯 해 왔는데 이제 법으로 해보겠다는 것이다. 결국 양측의 주장은 법정에 서 그 잘잘못이 가려지게 됐지만 그러나 그같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다.솔직히 법에 의해 가려지는 게 모두 모범 해답이라고 할 수 없다. 법의 판결이라는 게 오로지 증거에 입각하고 이를 위한 행간만을 읽는 작업이기 때문이 양측의 미묘한 감정과 정서를 모두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양측이 막판까지 가지 않고 본안 소송의 전 단계인
게임의법칙
모인
2015.08.31 11:33
-
게임보다 게임계가 싫다는 제도권의 목소리는 가히 충격적이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들의 게임계에 대한 거부감은 해를 거듭 할수록 줄어들기 보다는 확대되고 심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게임계의 인사들이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낙인찍히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문화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이며 10조원에 이르는 산업 규모를 자랑해 본들,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처럼 차갑고 냉랭하다면 그건 천덕꾸러기나 다름없다. 뭐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하지만 그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말일 뿐이다. 제도권에서 품격을 지키거나 유지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발전이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앞선 칼럼에서도 지적했듯이, 집단적 보호 본능만으로 산업을 지탱해 나갈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런 측면에
게임의법칙
모인
2015.08.17 11:20
-
게임이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이같은 민망한 소리는 주로 학부모들로부터 접하게 된다. 그러나 아케이드게임과 비디오 게임 시대를 거쳐 PC게임 전성기 때만 해도 게임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낯 뜨거운 비난을 살 정도는 아니었다.초창기 온라인게임시대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게임에 대한 평판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 양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여론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러한 순접 방향의 평가는 쑥 들어가 버리고,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저급 문화하면 떠오르는 잡기가 됐다.그나마 위로가 된 것은 깨어있는 재계 일부와 정부측 관계자들의 관심이었다. 주변에서 그렇게 게임에 대해
게임의법칙
모인
2015.08.03 15:52
-
최근 모처에 근무하는 외국인 친구가 재미있는 말을 건넸다. 그의 말은 그렇게 시류에 벗어나는 얘기는 아니었지만 그 외국인 친구의 입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경제 핵심이 어디인가를 새삼스럽게 일깨워 줬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삼성그룹이라는 단일그룹이 좌지우지하고, 중국의 경제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과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이라고 하는, 이른바 마씨 일가의 양두 마차에 의해 주도된다는 것이었다.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은 인물이 아닌 기업이 경제를 주도하는데 반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선 인물이 경제를 이끈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영웅이 시대를 이끄는 것이라는 마우쩌퉁(毛澤東)의 말을 인용하며 언급하자 이내 수긍이 갔다. 그러고 보면
게임의법칙
모인
2015.07.20 10:35
-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는 산업적 관점에서 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 작품이다. 특히 구멍가게 수준의 넥슨을 말 그대로 세계적인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실제로 넥슨은 이 ‘메이플 스토리’란 게임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신작 게임을 양산해 오늘날의 넥슨이란 게임 제국을 완성할 수 있었다.‘메이플 스토리’는 병역특례 근무로 잠시 넥슨과 연을 맺은 이승찬 위젯 스튜디오 대표가 개발했다. 위젯은 이 대표의 친구인 김진만, 장순성 등 3인이 세운 회사인데, 초반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몇 작품을 구상했지만 기획 단계에서 퍼브리셔들로부터 퇴출됐고 그나마 그린
게임의법칙
모인
2015.07.06 11:47
-
국내 게임시장이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젠 더이상 모바일 게임이 산업의 비주류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쪽 업계 사람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거품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개발자들의 몸값은 여전히 상종가라고 한다.반면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온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찬밥 신세가 됐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온 투자사들도 더 이상 온라인게임에 주목하지 않는다. 이에따라 개발작 편수는 갈수록 쪼그라 들고 있다. 온라인 게임시장에 대한 매력이 점차 잃어가고 있다.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해 완성한 게임을 놓고 가슴을 조아리며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개발자와 투자자의 심정은 가히 경험을 해 보지 않는 사람은 모른다. 이들은 그
게임의법칙
모인
2015.06.22 12:09
-
온라인 게임계의 분위기가 한마디로 적막, 그 자체다. 여름 성수철 특수를 앞두고 한껏 들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중동의 움직임이 아니겠느냐며 애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게 한가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볼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최근 1~2년 사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대박을 쳤다고 할 만한 작품이 없다. 모두 고만고만한 게임들만 양산하고 선보였다. ‘검은 사막’ ‘이카루스’ 등 몇몇 작품만이 국산 온라인 게임의 품위와 체면을 지켜 주었을 뿐이다,하지만 이들 작품도 높은 유저들의 눈높이 막혀 흥행 몰이에 허덕였고, 화제를 불러 모았던 ‘검은사막’ 마저도 큰 바람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이즈음부터 라이엇 게임즈의 RTS 장르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의법칙
모인
2015.06.08 13:56
-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나가면 곧 온라인게임 수요에 버금가는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략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게임 비중은 약 10% 정도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하지만 지난해부터 판도가 싹 바뀌기 시작했다. 캐주얼 게임 장르에서 다중 접속 게임( MMORPG) 장르의 스마트 폰 게임들이 세를 주도하면서 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이젠 가벼운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상대적으로 무거운 게임은 온라인 게임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도 쉽지 않게 됐다. 더구나 스마트폰 성능은 하루가 무섭게 달라지고 있고 데이터의 속도 또한 무섭게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시장 판도가 바뀌면서 쾌재를 부르는 쪽과 그렇지 못한 업체들
게임의법칙
모인
2015.05.26 12:00
-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 까닭에 대해 정부 정책 당국자들은 경제는 그럭저럭 굴러가는데 실물 경제가 나쁜 탓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예상외로 돈 구경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소비는 하지 않고 그냥 돈을 은행이나 집에 쌓아두고 있다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기업들도 별반 차이가 없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내 유보금의 실태를 보면 창고에 쟁여 논 사내 유보금이 수십조 원에 이르는 등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렇다면 대기업의 사회적 기능이란 게 무엇이며 그 시스템은 과연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흔히, 하나님이 인간에게 두 팔과 두 손을 내 준 데 대해 봉사와 헌신에 비유를 자주한다. 이를
게임의법칙
모인
2015.05.11 10:36
-
우리나라 게임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온라인 게임의 시작을 원년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 이전 업소용 게임과 PC용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하긴 했지만, 한쪽은 일본 제품을 복제한 기기들이거나 다른 한쪽은 마치 시작하다 만 격에 그쳤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게임의 시작을 언급할 때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남인환 군이 개발한 PC 게임 ‘신검의 전설’이 첫 선을 보인 87년을 기점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와 94년 7월 데이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송재경의 온라인 게임 ‘쥬라기 공원’을 우리나라 게임의 시초로 봐야 한다는 시각으로 갈리고 있다.또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게임의 역사를 한참 거슬러 올라가 60~70년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게임의법칙
모인
2015.04.24 10:07
-
연초부터 최근까지 게임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빅뉴스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다툼 기사였다. 지금까지도 양측의 후폭풍이 강하게 느껴질 만큼 업계와 언론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다툼의 핵심 인물이 김택진과 김정주라는 게임계의 거목들이 뉴스의 뒷 배경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입을 열어야 할 이 두 사람이 일체의 말을 삼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른 셈인데 유일하게 산업 현장에 있는 김 사장 만이 공식석상에서 아주 짧게 그 것도 단문에 가깝게 “모든 게 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한 게 전부다.양측에 대한 업계의 반향과 정서도 확연히 갈리는 듯 했다. 처한 입장과 처지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경영자 입장에 서 있는 쪽은 김 회장 편을, 그렇지 않은
게임의법칙
모인
2015.04.10 10:09
-
난항을 거듭해 온 차기 게임산업협회(K-iDEA) 회장으로 강신철 네오플 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고육지책에서 나온 안인지 아니면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다 뒤늦게 나온 처방전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뚜렷한 묘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카드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 고문은 지난 98년 게임계에 입문한 네트워크 전문가로,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게임과 관련한 사회적 발언을 해 온 친 넥슨계 인사 중 한 사람이다. 넥슨의 주요 계열사 대표를 두루 역임했고 인품과 역량 면에서 나무랄 데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말하기 보다는 듣는 편에 속하고, 한번 맡은 일에는 자신이 끝까지 책임을 지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져 있다. 넥슨측은 이런 장점을 높이 사 강 고문을 회장 후보로
게임의법칙
모인
2015.03.27 09:56
-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김정주 넥슨 회장이 ‘도원결의’를 맺을 때 주변에서는 두 사람이 아주 돈독한 관계라고 했다.(이 부문은 어디까지나 언론에서 주장한 얘기일뿐 본인 뿐 아니라 그 어느 누구도 양측의 관계를 확인해 준 바 없다. 그러나 알려진 대로 일단 돈독한 우정 관계로 표현하고자 한다.) 그런 두 사람 사이가 불과 2년 반여 만에 틈이 벌어진 결정적인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대에 대한 불신이 크게 덧붙여진 탓이다.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한쪽은 철저히 사람에 기댄 반면 다른 한쪽은 아주 치밀하게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당초 김 사장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기업간 거래가 아니라는 점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컨대
게임의법칙
모인
2015.03.13 09:54
-
김택진 사장과 김정주 회장이 업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측의 갈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양측은 대리인을 통해 입장만 밝힐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 사장이 최근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설을 앞두고 업계를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한 넷마블과의 전략적 제휴 선언을 위한 기자 회견장에서다. 김 사장은 이 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여러 이야기를 언급했지만 정작 세인들이 궁금해 하는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단초가 될만한 멘트는 있었다. 조만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김 사장의 발언이 그 것이다.한쪽은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일
게임의법칙
모인
2015.02.26 11:57